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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커피 즐기는 트렌디한 빈티지샵, ‘바순이네’ 장주익 대표
20∼30대 여성 겨냥한 상품으로 마니아 층 확보
 
조귀숙 기자 기사입력  2019/02/27 [15:56]

▲ 커피를 내리고 있는 '바순이네' 장주익 대표.     © 박양지 기자

 

“본래 옷을 좋아했어요. 그냥 보편적인 옷 말고 자기만의 느낌이 있고 개성이 있는 옷, 나 혼자만 가지고 있는 그런 옷이요. 그래서 빈티지샵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뉴스쉐어=조귀숙 기자] 빈티지 옷과 소품들 그리고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빈티지샵 ‘바순이네’ 대표 장주익(32‧남) 씨.

 

‘바순이네’는 입구 디스플레이부터 남다르다. 젊은 30대 사장의 감각이 그대로 살아있다. 구제 옷들이 빽빽하게 쌓여 있는 모습이 아닌, 80년대 양장점의 모습이 연상된다. 또 디자인과 코디는 세련미가 돋보였다.

 

작년까지만 해도 장 대표는 제약회사를 다니며 취미로 저녁에만 빈티지 가게를 운영했다. 그는 “하다 보니 내가 옷을 보는 감각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아이템을 찾기 위해 제주도로 여행을 갔는데, 거기서 만난 빈티지 소품 가게가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했다.

 

“그래서 바로 벤치마킹에 들어갔죠. 그리고 작년 9월에 지금의 바순이네 문을 열었어요. 울산에는 전문 빈티지샵이 없어 빈티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대구나 부산으로 쇼핑을 가거든요. 울산에 빈티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멋진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어요.”

 

그래서인지 바순이네 구석구석에 그의 빈티지 사랑과 열정이 묻어있었다. 알록달록한 손뜨개 커튼에 80년대 안방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자개장 소품과 장식들이 보는 재미를 더했다.

 

▲ '바순이네' 실내 모습.     ©박양지기자

 

장 대표는 한 달에 두 번 이상 아내와 함께 대구나 부산에 있는 구제시장에 물건을 하러 간다. 구제는 모두 한 벌 뿐인 옷이라 재질도 품질도 다르다고 한다. 그래서 고르는 것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고.

 

“저와 아내는 고객을 생각하며 하나씩 하나씩 직접 옷을 골라요. 대량으로 옷을 그냥 가져오지 않죠. 아내는 옷의 상태와 느낌, 디자인을 보기 위해 거기서 일일이 다 입어보고 결정해요. 정말 정성 들여 선택하죠.”

 

그러다 보니 자연히 단골도 많아졌다. 20∼30대가 주 고객층이라고. 구제 옷을 왜 20∼30대가 많이 찾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장 대표는 “딱 한 개밖에 없는 옷이니까 그렇다”고 말했다. “보세 옷은 공장에서 똑같은 디자인과 비슷한 스타일의 옷이 다량으로 쏟아져 나오는데 빈티지는 오직 나 혼자만 입는 거니까 좋아하는 것 같다”며 “남들과 다른 개성을 살리고 싶은 젊은 여성들에게 빈티지는 특별함 그 자체”라고 했다.

 

▲ '바순이네' 매장에 전시된 소품들.     © 박양지 기자

 

그는 가게를 정식 운영한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남들이 한번 입었던 옷이라 구제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가 있던 손님도 한번 입어보고는 ‘특이하고 독특해 사람들이 다 예쁘다고 한다’며 다시 찾아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흐뭇해했다.

 

장 대표의 앞으로의 계획은 가게를 확장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에 가게를 이전해 빈티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언제든 편하게 들어와 쇼핑도 하고 휴식도 즐기는 공간을 꿈꾸고 있다.

 


기사입력: 2019/02/27 [15:56]  최종편집: ⓒ NewsShare 뉴스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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