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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압화는 내운명”…20년차 압화 전문가 최인옥 작가
 
박정미 기자 기사입력  2019/03/08 [21:13]

 

▲ 압화 최인옥 강사     © 박정미 기자

 

[뉴스쉐어=박정미 기자] “압화는 꽃, 과일, 식물 껍질 등을 눌러 건조시켜 작품으로 만들어요. 쉬우면서도 예쁘죠. 꽃은 폈다가 한순간에 시들어버리지만 압화는 시들지 않고 영원해요. 병마와 싸우는 중에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정말 우연한 기회에 압화를 알게 돼 20년간 압화만을 고집하며 압화와의 운명적인 사랑을 이어가고 있는 최인옥(57·여) 작가. 꽃을 채취하고 건조시키고 봉지에 보관하는 이 사소한 모든 과정이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압화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최인옥 강사의 압화 사랑 스토리를 들어봤다. 

 

▲ 압화 작품     © 박정미 기자


최 작가와 압화와의 인연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운명적인 만남의 장소는 병원 로비였다.

 
“20년 전 친정어머니께서 편찮으셔서 병원에 계셨어요. 병문안을 갔었죠. 그때 병원 로비에서 압화 전시를 봤어요. 깜짝 놀랐습니다. 심장이 마구 쿵쾅거렸죠. 작은 꽃들이 어찌나 예쁜지 이거다 싶었어요.”

 
이렇게 첫눈에 반한 압화. 그때부터 그녀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압화를 배우기 시작했다. 기초, 중급, 고급 과정을 거치고 1급 자격증을 땄다. 일본 최고의 압화 전문가에게서 압화 풍경화도 이수했다. 현재는 최 작가와 같은 압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를 압화 바라기로 만든 압화의 매력이 뭘까? 궁금해졌다. 그녀는 “한 작품을 위해 꽃을 채취하는 것에서부터 작품 완성까지 꽃과 함께한 모든 경험들이 행복하다”며 “꽃은 예뻐서 싫증이 안 나는 것이 매력”이라고 대답했다. 

 
압화의 또 다른 매력이라면 응용이 무궁무진하다는 것. 악세사리, 장식용품, 인테리어 용품, 생활용품 등과 접목이 가능하다. 최 작가는 “2017년 갤러리 연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거울, 스탠드, 컵받침, 목걸이 등에서부터 작품 액자까지 작품들이 다양했다. 주위의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다”고 흐뭇해했다. 

 

▲ 압화 작품     © 박정미 기자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압화 전문가가 된 최 작가는 압화에 대해 꽃과 핀셋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치원생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배울 수 있다고 귀띔했다. 

 
“압화를 배우고자 한다면 꽃을 건조시키는 기초부터 시작하면 좋겠어요. 스스로 모든 과정을 거친다면 전문가가 돼 작품 활동을 오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최 작가에게 있어 가장 보람된 순간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때다. 그녀는 “작품을 주위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면 좋아한다. 스스로는 내세울 게 없지만 이렇게 작품을 좋아해 줄때면 매우 뿌듯하다”고 행복해했다. 

 
봄이 되면 봄꽃 채취로 더 바빠질 것 같다는 최 작가. 나이가 들어서까지도 압화를 하고 싶다는 그녀는 현재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으면서 작품 활동에도 열심이다. 지금은 코스모스 작품을 만들고 있다. 내년쯤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작품 전시회를 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기사입력: 2019/03/08 [21:13]  최종편집: ⓒ NewsShare 뉴스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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