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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기견 내장형칩·동물보험료 등 지원

'동물 공존도시' 선포

박수지 기자 | 기사입력 2019/03/19 [19:53]

서울시, 유기견 내장형칩·동물보험료 등 지원

'동물 공존도시' 선포
박수지 기자 | 입력 : 2019/03/19 [19:53]

▲ 동물 공존도시 기자설명회. [제공=서울시청]   

 

[뉴스쉐어=박수지 기자]서울시가 유기견 예방을 위한 내장형 동물등록칩을 지원한다. 또 유기견 입양인에게 1년간 동물보험료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19일 '동물 공존도시'를 선언,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물돌봄 체계' 혁신안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의 반려동물은 약 100만 마리로 4년 새 20만여 마리가 폭증했다. 10가구 중 2가구(19.4%)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만 8200여 마리 유기·유실동물이 발생했으며, 23.5%가 안락사됐다.

 

시는 유기 동물에 대한 '후처치'가 아닌 선제 지원으로 동물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이달 말부터 1만 원만 내면 540여 개 동물병원에서 내장형 동물등록을 지원한다. 외장형 칩이나 인식표와 달리 제거가 어려워 동물 유실·유기가 예방될 것으로 보인다.

 

유기견 중증치료와 공휴일·야간시간 응급치료를 위한 유기 동물 응급구조기관을 24시간 운영한다. 올해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시범기관으로 지정해 이달 말부터 운영해 오는 2023년까지 2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이달 말부터 유기견 입양인에게는 동물보험 납입료를 1년간 지원해주나. (주)삼성화재해상보험과 협력해 만 1세 기준 평균 20만 원 내외로 지급할 예정이다.

 

반려견놀이터도 확대한다. 지난해 4개소에서 올해 10개소로 확충하고, 오는 2022년까지 전 자치구에 25개소를 설치한다. 동물복지지원센터도 마포구 1개소를 오는 2023년까지 권역별로 4개소로 확대, 시민 가까이 동물돌봄 교육을 제공한다.

 

아울러 동물 이상행동 교정교육 등 반려동물 무료 정기교육을 4월부터 서울시 반려동물교육센터에서 실시한다. 오는 2023년까지 1만 명 이상이 동물 교육을 수료해 펫티켓을 확산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동물권 보장이 곧 인권 보장이다. ‘동물돌봄 체계’를 촘촘하게 구축해 갈등은 줄이고 반려동물을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겠다”면서 “동물을 보호 대상이 아닌 대도시에서 함께 공존하는 또 하나의 가족으로 ‘동물 공존도시’를 구현해 세계 주요 도시로서 문화 품격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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