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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조상들의 생활 속으로 풍덩 빠져봐요”

양동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양연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3/23 [23:19]

“옛 조상들의 생활 속으로 풍덩 빠져봐요”

양동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양연주 기자 | 입력 : 2019/03/23 [23:19]

▲ 양동마을 전경     ©양연주 기자

 

[뉴스쉐어=양연주 기자] 학창시절 수학여행 코스로 누구나 한두 번쯤 가봤을 경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경주는 국보 31개, 보물 82개 보유하고 있어 도시 전체가 노천 박물관으로 불린다. 

 

경주에는 여러 문화재와 옛 모습을 간직한 마을들이 곳곳에 있다. 그중에서도 1984년 마을 전체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양동마을이 대표적이다. 

 

양동마을은 국가지정문화재에 이어 2010년 7월 3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또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조선 시대 동성마을(집성촌)로 경주 손(孫) 씨와 여강 이(李) 씨의 종가가 500여 년 동안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마을을 들어서면 언덕에 층층이 자리 잡은 54호의 기와집과 110호의 초가를 볼 수 있다. 양반가옥은 높은 지대에, 낮은 지대에는 하인들의 주택이 양반가옥을 에워싸고 있다.

 

양동마을은 탐방길과 둘레길을 이용해 구경할 수 있다. 탐방길은 1길부터 7길까지 짧게는 20분 길게는 2시간이 소요된다. 둘레길은 탐방로 중심 둘레길과 건물 중심 둘레길로 각각 6시간과 5시간이 소요된다. 넓은 마을을 다 둘러 볼 수 없다면 탐방길과 둘레길 중 한 코스를 선택해 둘러보는 것도 좋다.

 

또 양동마을은 문화재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마을을 둘러 볼 수 있다. 해설사의 안내는 무료이며 이용 시간은 오전 9시 30분에 시작해 30분 간격으로 동절기는 오후 4시 30분, 하절기는 오후 5시까지다. 

 

탐방 4길과 둘레 1, 2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고택 중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근암고택을 만날 수 있다. 고택은 조선 정조 4년(1780년)경에 태로 이정수 공이 살던 집으로 안채와 사랑채를 완전히 분리시켜 별도의 작은 대문을 통해서 출입하도록 해 놓은 점이 특징이다. 

 

근암고택을 구경하던 전모(22·여) 양은 “지금도 아궁이에 불을 지피며 사는 모습에 놀랐다. 불편함을 감수하고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이분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양동마을도 없었을 것 아니냐”며 소감을 전했다.

 

근암고택 외에도 양동마을에는 보물 제 411호인 무첨당, 보물 제 412호인 향단, 보물 제 442호인 관가정, 중요민속자료 제 23호인 서백당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 활쏘기 체험 사진     © 양연주 기자

 

또한 마을 안에는 붓글씨, 한지공예, 활쏘기 체험장 등이 곳곳에 마련돼 있다. 활쏘기 체험에 푹 빠진 초등생 이모(8·여) 양은 “활을 처음 봤다. 활을 당기려니 너무 힘들다. 하지만 재미있다. 옛날 사람들은 다들 힘이 센가보다”라며 신기해했다.

 

한식당과 전통찻집도 있어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며 쉬어 갈 수 있다. 또 전통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한옥 민박이 있어 마을 안에서 숙박을 할 수 있다.

 

이렇듯 양동마을은 단순히 문화재를 구경하는 곳이 아닌 옛 문화를 눈으로 느끼고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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