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걱정 잠시 내려놓고 벚꽃 향연 속으로 떠나요”궁거랑 벚꽃 한마당, 울산 무거생태하천 일대서 31일까지
[뉴스쉐어=조귀숙 기자] “만개한 하얀 벚꽃을 보니 눈이 부시고 숨이 멎을 것 같아요. 어떻게 저런 벚꽃 봉우리가 추운 겨울을 이기고 깨어났을까요.”
울산 남구 무거생태하천 일대에서 ‘제11회 궁(弓)거랑 벚꽃 한마당’ 축제가 열리고 있다.
‘궁거랑’은 울산 도심 속에 자리한 벚꽃 감상의 명소다. 주말, 차를 타고 멀리 나가지 않아도 봄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곳. 그래서인지 유난히 가족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그야말로 벚꽃 천지다. 무거천을 따라 조성된 벚나무들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일제히 벚꽃 봉우리를 터트렸다. 간간히 부는 봄바람에 꽃비가 내리면 여기저기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꽃구경을 나온 사람들은 “꽃비다. 빨리 찍어 빨리 꽃비 내릴 때”라며 그 찰나를 놓치지 않을 새라 카메라 셔터를 열심히 눌러댔다.
한편 궁거랑은 ‘궁’ 활(弓)처럼 휘어진 하천의 형태와 ‘거랑’ 시내를 뜻하는 경상도 지역 방언을 합쳐 만든 합성어로, 예부터 무거천의 별칭으로 불렸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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