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호 기자 기사입력  2019/04/10 [14:50]
[기획] 나에게 부활절 계란이란?
부활절 맞아 '부활의 본질' 진지하게 생각해 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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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가치는 떨어졌어도 부활 의미 높아졌으면
어린 시절, 부활절 날 먹는 계란 너무 맛있어 교회 다녔다
부활절 계란에 그림 그렸는데 왜 그렸는지 지금도 몰라

 

 

[뉴스쉐어=박기호 기자] #1. 계란 가치는 떨어졌어도 부활의 의미 높아졌으면.

 

모태 신앙인 최모(41‧남) 씨는 부활절 계란을 나눠 먹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지금은 계란이 흔한 음식이지만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귀한 음식에 속했다. 그때는 계란이 귀한 만큼 예수님의 부활도 의미도 컸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계란의 가치가 떨어진 만큼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가치까지 떨어지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부활절을 맞아 예수님의 부활의 본질을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 어린 시절 부활절 날 먹는 계란 너무 맛있어 교회 다녔다.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다녔던 이모(50‧여) 씨는 부활절에 먹었던 계란이 어릴 적 추억의 한 장면이 됐다. “옆집 앞집 할 것 없이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이라 계란도 귀했다. 그런데 교회 다니던 친구가 부활절에 교회에서 계란을 받아먹는 것을 보고 그 계란이 먹고 싶어 교회에 다녔다”고 했다.

 

어른이 된 지금은 교회에 다니지는 않지만 부활절만 되면 계란을 받아먹고 행복했던 가난했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고.

 

#3. 부활절 계란에 그림 그렸는데 왜 그렸는지 지금도 몰라…

 

모태 신앙인 청년 박모(28‧여) 씨는 주일학교 때 부활절만 되면 계란에 열심히 그림을 그렸다. 그런데 왜 계란에 그림을 그려야 하는지 설명을 들은 기억은 없다고 했다. “지금도 많은 기독교인들은 부활절이 되면 계란을 예쁘게 장식해서 나눠먹는다. 그런데 왜 계란을 먹는지 그 의미를 얼마나 생각할까 의문”이라며 “부활절 먼저 예수님 부활의 참 의미를 되새기고 소망을 갖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마다 부활절이 되면 기독교인들은 계란을 주고받으며 부활의 기쁨을 나눈다.

 

부활절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로 개신교와 천주교에서 지키는 중요한 기념일이다.

 

이날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계란이다.

 

하지만 부활절에 왜 계란을 먹는 전통이 생겼는지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다. 다만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부활절과 계란’을 신앙을 시작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 묶음으로 여기고 있다.

 

그래서일까. 신앙인에게 부활절 계란에 대한 생각과 기억은 다양했다. 아쉬운 점은 기독교에서 핵심 가치로 여기는 ‘부활’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고취하고 토론하는 문화는 찾기 힘들었다는 점. ‘부활’보다 오히려 ‘계란’에 관심이 더 모이는 씁쓸한 교회의 모습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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