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발생 [제공=트위터 캡쳐]

[뉴스쉐어=오미현 기자]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명소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현지시간) 화재가 발생해 전 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파리시와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쯤 파리 구도심 센 강변의 시테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쪽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발생 [제공=트위터 캡쳐]

당시 출동한 경찰은 대성당 주변에 있던 관광객과 시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고 소방대는 화재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진행했다.

앙드레 피노 노트르담 대성당 대변인은 "화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불타고 있다. 건축물의 뼈대가 되는 13세, 19세기 조형물이 불타 버렸다. 다행히 성당 내 보석은 온전하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큰 불이 발생한 데 대해 "파리의 일부가 불타는 것 같아 슬프다"고 말했다.

▲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발생 [제공=트위터 캡쳐]

아직까지 구체적인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프랑스 2TV는 경찰을 인용해 방화가 아닌 사고로 불이 났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 구도심 시테섬 동쪽에 위치한 성당으로 매년 1300만 명의 전 세계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파리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빅토르 위고의 1831년 소설 '노트르담의 꼽추' 배경이 된 장소로 1804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황제 대관식이 이곳에서 거행되기도 했다. 노트르담은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