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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첫 해외여행지 한국, 꿈 이룰 터전 됐죠"

아제 쿠마르(Ajay Kumar 28·남) 씨

양연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5/09 [11:46]

[인터뷰] "첫 해외여행지 한국, 꿈 이룰 터전 됐죠"

아제 쿠마르(Ajay Kumar 28·남) 씨
양연주 기자 | 입력 : 2019/05/09 [11:46]

▲  아제 쿠마르(Ajay Kumar 28·남) 씨

 

[뉴스쉐어=양연주 기자] 인도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아제 쿠마르(Ajay Kumar 28·남) 씨. 2016년 봄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2016년 3월 울산대학교에 입학해 현재 화학공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의 첫 해외 여행지가 ‘한국’이었던 것이 인연이 됐다. 아제 씨는 “한국은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음식과 여행할 곳이 많아 좋았다”며 “한국의 첫 인상이 강하게 남아 한국에 대해 공부를 하게 됐고, 내 꿈을 펼치기에 화학 공단이 있는 울산이 좋을 것 같아 선택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유학 온지 3년차, 한국 날씨와 음식에 적응됐지만 처음에는 추운 날씨와 매운 음식에 힘들었다. 특히 한국에서 처음 맞는 겨울은 너무 추웠다고. 

 

“두꺼운 패딩을 입고도 추위에 떨었어요. 그 모습을 본 학교 친구들이 ‘핫팩’을 선물해 줘 겨울을 그나마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죠. 지금도 겨울이면 핫팩부터 구매해요.” 

 

식당을 가면 김치가 꼭 나오는데 처음에는 정말 맵고 특유의 냄새 때문에 먹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김치 없이는 밥을 못 먹을 정도로 김치를 좋아하게 됐다. 한국인 입맛이 다 된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삼겹살은 매일 먹어도 맛있다. 상추와 깻잎에 싸먹는 삼겹살의 맛은 인도에 가서도 생각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직 한국말이 서툴다는 아제는 집을 구할 때가 제일 힘들었다고. 그 때 한 한국 친구의 도움으로 집을 구할 수 있었다. 

 

“집을 구하러 부동산을 가도 서로 말이 안 통하니 힘들었어요. 영어를 잘 하는 현지라는 친구와 현지의 어머님까지 나서서, 계약하는데 필요한 절차들을 꼼꼼히 살펴 줬죠. 현지 어머님은 외국 생활에 고생 많다면서 집으로 초대해 따뜻한 밥도 해주셨는데 아직도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요. 정말 힘이 되는 식사였어요.”

 

아제 씨는 학교 연구실에서의 생활이 답답할 때나 인도에 있는 가족들이 보고 싶을 때면 친구들과 울산 근교로 바람을 쐬러 간다. “울산 바다는 정말 예쁘다. 그 중에서도 간절곶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곳이다. 큰 우체통이 제일 신기했다. 우체통에 엽서를 써서 넣으면 정말 엽서가 도착한다고 인도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낼 편지를 넣는다면 과연 도착할까 궁금하다”고 말하는 아제 씨에게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났다.

 

아제 씨의 꿈은 한국 최고의 화학 관련 연구기관에서 수석 연구원이 되는 것. 지금도 꿈을 이루기 위해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연구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유학을 선뜻 보내준 가족들을 생각해서라도 유학 생활을 더 열심히, 알차게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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