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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새끼 반달가슴곰, 비무장지대서 포착

태어난지 8~9개월 정도, 몸무게 25~35kg

강민서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9/05/09 [15:42]

'멸종위기' 새끼 반달가슴곰, 비무장지대서 포착

태어난지 8~9개월 정도, 몸무게 25~35kg
강민서 수습기자 | 입력 : 2019/05/09 [15:42]

▲ 비무장지대 내부에서 찍힌 반달가슴곰 사진. [제공=환경부]


[뉴스쉐어=강민서 수습기자]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비무장지대 동부지역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인 반달가슴곰의 서식을 최근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확인된 곰은 생후 8~9개월 된 어린 곰으로 부모 개체 포함 최소 3마리 이상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국립생태원은 추정했다.

 

이는 비무장지대 내에 설치한 무인생태조사 장비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반달가슴곰 1마리가 2014년부터 설치된 92대의 무인생태조사 장비 중 하나에 찍혔다. 무인생태조사 장비는 탐지기기가 장착된 사진기로 동물의 움직임을 포착되면 자동으로 사진을 찍는다.   

 

사진이 찍힌 시점은 지난해 10월로 근처 군부대에서 보안·검토 등을 거쳐 올해 3월 사진을 국립생태원으로 보내며 반달가슴곰 서식이 확인됐다.

 

비무장지대에서 반달가슴곰 생생한 모습이 가까운 거리에서 찍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에 찍힌 반달가슴곰은 크기 등을 볼 때 태어난 지 8~9개월 밖에 안 된 어린 새끼로 보인다. 몸무게는 약 25~35kg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됐다.

 

국립생태원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어미 곰이 한 번에 10여 마리의 새끼를 출산하는 점을 감안하면 형제 곰이 있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부모 개체까지 최소 3마리 이상의 반달가슴곰이 이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반달가슴곰은 일제 강점기 해수구제사업, 밀렵, 서식지 감소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해 멸종위기에 처했다. 환경부는 1998년 멸종위기 야생생물Ⅰ급으로 지정해 복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 종복원기술원의 복원사업 결과 2001년 5마리 수준이었던 반달가슴곰은 현재 61마리로 늘어나 지리산과 수도산 일대에 살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2014년부터 국방부와 협의해 출입조사가 어려운 비무장지대 내부에 무인생태조사 장비를 설치, 야생동물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무인생태조사 장비의 설치를 늘리고 군 운용 감시 장비에 촬영되는 야생동물의 자료를 공유받기 위해 군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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