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강민서 수습기자] “울산이 이렇게 철강과 역사가 깊은 줄 몰랐어요. 옛날에 철 만드는 방법도 알게 되고 눈도 입도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갑니다”
멀리 포항에서 왔다는 이모(32·여) 씨는 ‘쇠부리 축제’에 참여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주요행사로는 쇠부리 행사답게 제철기술 복원실험 등을 통해 전통적인 제철과정을 재현했다. 가마솥과 호미, 드럼통 등 체험할 수 있는 전통 대장간도 마련했다.
또한 문화·학술·체험·부대행사 등을 마련, 타악 페스타 두드락·드럼서클·어린이 그림글잔치·쇠부리 체험존 등 30여 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이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게 했다.
동편 나무그늘에는 부추전, 국수, 국밥 등 먹거리 장터도 마련해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었다. 또한 북구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는 ‘THE ANIMALS' 금속작가 초대전도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스테인레스 주방기구를 이용해 만든 작품들로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왔다는 이영민(초6·남) 군은 “주방용품을 이용해 작품을 만든 것이 신기했고 우리고장에서 철을 만들었다는 것을 오늘 알았다”며 신기해했다.
쇠부리란 토철이나 철광석을 녹여 쇠를 만드는 것으로 전통 제철 과정을 일컫는 순우리말이다.
철의 원료인 토철이 많이 매장돼 있던 달천산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철을 생산했고 그 흔적이 달천철장에 아직도 남아있다.
예전부터 철강 지역이었던 울산. ‘울산쇠부리소리’는 울산 무형문화유산으로 보존·전승한다는 방침이며 명맥이 끊어진 무쇠제조법 복원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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