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제공=경찰청]

[뉴스쉐어=박수지 기자]올해 1~5월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대폭 감소했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올해 5월 말까지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한 134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중 음주운전(-50명, 32.9%↓), 고속도로(-32명, 30.8%↓), 보행자(-83명, 13.9%↓) 등의 사망사고는 대폭 감소했다. 경찰청은 이 같은 감소세가 작년부터 추진 중인 정부합동 교통안전종합대책의 성과로 봤다.

상태별로는 보행 중일 때가 38.2%(515명)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승차 중 34.9%(470명), 이륜차 승차 중 20.3%(274명), 자전거 승차 중 5.8%(78명) 순으로 나타났다.

보행 사망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9%(-83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사망자 중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8시(76명), 오후 8~10시(61명), 오전 6~8시(54명) 순으로 사고가 발생, 출퇴근 및 늦은 저녁 시간대에 집중됐다.

무단횡단 사망자는 161명으로 25.5%(-55명) 감소했으나 전체 보행 사망자의 31.3%를 차지했다.

교통약자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전년 동기 대비 631명으로 2.5%(-16명)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로 인한 사망자는 320명으로 2.5%(+8명) 증가했다.

13세 미만 어린이는 1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명 감소했으며, 보행 중 사고가 58.3%(7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찰청은 "이번 교통사고 현황 발표를 통해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자체의 교통사고 줄이기 노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역 실정을 잘 알고 있는 지방경찰청·경찰서 및 지자체 등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므로,  지속적으로 교통안전에 관심을 갖고 취약요인에 대한 맞춤형 교통안전 정책을 책임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