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예원 기자 기사입력  2019/08/02 [21:16]
"남북 잘사는 세상 만들고파"…탈북민 창업가 토크콘서트 열려
IT 기업·북한음식점 창업가 참석해 경험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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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단법인 더브릿지가 지난 7월 31일 서울 위워크 을지로점에서 '탈북민 창업가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박예원 기자

 

[뉴스쉐어=박예원 기자]사단법인 더브릿지가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의 후원으로 지난달 31일 서울 위워크 을지로점에서 '탈북민 창업가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19 탈북민 창업가 성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북한이탈주민 창업가 참가자 중 두 명과 함께 탈북과 창업 스토리를 공유하는 자리다.

 

먼저 마이스(MICE) 산업 부문의 IT 기업을 창업한 이연(가명) 대표는 "행사와 관련된 업체에서 8년 간 근무했다"며 "일하면서 아날로그적인 업무가 너무 많았는데, 이런 부분을 IT로 바꿔보자는 생각에 창업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의 업무 노하우를 IT 플랫폼에 녹여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북한 전통 아바이 순대를 판매하는 홍성원 대표는 "순대는 북한 사람들이 즐기는 음식이다. 한국 사람들도 그 맛을 느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회사를 창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에 있을 때 300~600명 규모의 회사를 운영해봤다. 지금은 정직원 3명, 알바생들과 일하고 있는데 솔직히 북한에서 일 할 때보다 100배 더 힘들다"며 "그러나 언젠가 남북 화합시대가 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런 것이 된다는 노하우를 북한에 가서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을 가져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북한이탈주민 중) 착하고 바르고 깡있고 책임감 강한 사람이 많다. 반발 짝이라도 물러서서 넓은 시선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누군가 도와주지 않으면 절대로 안 된다.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아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북한이탈주민들을 가족이, 정부가, 기업이 도와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북한이탈주민 최초로 상장 IT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홍 대표는 사업 확장을 통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기적으로는 남북이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북한이탈주민들이 창업한 기업들을 소개하는 부스도 마련됐다. 인쇄업종의 지원인쇄출판사, 꽃 관련 사업을 하는 꿈의집, 의료미용 제품을 사업을 하는 클리안메디컬, 음식 업종의 제시 키친 등이 소개됐다.

 

황진솔 더 브릿지 대표는 “앞으로 북한이탈주민 창업자들이 더 많이 나오길 바란다”며 “향후 북한이탈주민 창업기업들과 전시, 박람회를 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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