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재보선 후폭풍이 한나라당을 강타하고 있다. 4월 28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은 이번 선거의 책임을 지고 당 최고위원들이 모두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미리 민심을 살펴볼 수 있었던 한나라당은 주요 지역인 분당乙과 강원도 지역에서 참패하면서, 내분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은 안상수 대표의원을 비롯한 당 최고위원들의 총 사퇴에 이어 청와대의 임태희 대통령 실장 또한 비서진의 총사퇴를 건의한 상태이다. 이번 선거의 결과를 통감하고 당을 쇄신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생각된다.
▲ 분당을, 김해을, 강원도에 출마한 세 후보 중 김태호 의원만 적지에서 살아 남았다(사진출처 : 한나라당 홈페이지) ©윤수연 기자 | |
반면, 민주당은 격전지였던 분당乙에서 손학규 후보가 당선된 것에 이어, 불리하다고 생각된 강원도지사 선거에서까지 승리하자 잔치분위기이다.
이날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다음 아고라에 감사의 글을 올리며 ‘국민여러분이 승리했다’는 글을 올렸으며, 최문순 강원도지사 당선자 또한 트위터에 감사의 글을 남기는 등 한껏 고조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의 반응은 무덤덤한 편이다. 이번 재보선 분위기가 현 정권에 대한 심판분위기로 흘러갔기 때문에 민주당이 승리한 것이지, 민주당이 잘해서 뽑아준 것은 아니라는 쪽에 무게가 더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다음 아고라에는 야당에 샴페인 터트릴 것도 없다는 글이 올라와 있으며, 트위터 등에도 국민들은 최악이 아닌 것을 선택한 것 뿐이니 교만하지 말라는 경고의 글도 올라와 있다.
표심은 민심이다. 언제 어느 당이 승리하건 상관없이 국민들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잘잘못을 가려내고 선거 때 어김없이 돌려준다는 사실을 정치인들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대전충청본부 = 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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