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7·4 전당대회…대선향한 가상대결 리서치발표 “박근혜vs손학규”, “박근혜vs문재인”
김수연 기자| 입력 : 2011/07/0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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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7·4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정치종합컨설팅에서는 내년 대선대결을 가상으로 리서치해 지난 1일 발표했다.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前 대표와 민주당 문재인 이사장이 대결할 경우와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대표가 대결할 경우를 가상설정해 대결을 펼친 것이다.
이는 지난 5월말 리서치뷰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박근혜 전 대표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당시 조사에서는 "박근혜 40.8% vs 문재인 30.6%"와 "박근혜 41.1% vs 손학규 37.0%"로 박근혜가 40% 초반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약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이사장의 경우 2.3%p 올랐고, 손학규 대표는 오히려 2.3%p 낮아졌다. 특이한 점은 5월말 조사 당시에는 무응답이 각각 28.6% / 21.9%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5.2% / 14.6%로 낮아진 것이다. 결과적으로 무응답자 중의 일부가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로 돌아선 것이 아닌가 분석된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서도 "한나라당 33.3% vs 민주당 27.7%"로 집계돼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5월말 조사보다 2.7%p 상승했고, 반대로 민주당은 3.8%p 낮아졌다.
뒤를 이어 민주노동당이 5.4%의지지를 받아 국민참여당의 5.3%를 근소하게 앞섰고, 자유선진당은 3.8%, 진보신당 2.0%순이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와 정치전문인터넷신문 뷰앤폴이 공동으로 지난 6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가구전화를 대상으로 무작위 표본추출을 통해 조사했다. 이 조사는 ARS/RDD(Random Digit Dialing)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유효표본은 1,500명(응답율 5.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 2.5%p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7·4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역별 선거인단 투표가 진행됐다. 하지만 선거인단의 저조한 투표율(25.9%)로 인해 애초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친이·친박 조직의 표심이 승부를 가를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4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투표를 합쳐 당 대표와 최고위원 4명을 선출하여 내년에 있을 대선 항해를 진두지휘할 선장단을 새롭게 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