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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옥 웨딩플래너의 해피웨딩] 웨딩드레스와 신랑의 처세술

황현옥 웨딩플래너 | 기사입력 2011/09/26 [00:13]

[황현옥 웨딩플래너의 해피웨딩] 웨딩드레스와 신랑의 처세술

황현옥 웨딩플래너 | 입력 : 2011/09/26 [00:13]
웨딩플래너라는 직업을 선택하고 수많은 결혼식 준비를 도우면서 그동안 웃지 못 할 해프닝도 많이 겪었다.

상담 도중 붙은 싸움에 중재하지도 못하고, 방관하지도 못하고 점점 언성이 높아지는 싸움을 바라보며 얼굴이 붉어진 적이 있었다. 결혼식 당일에 신부측 어머니가 한복 치마를 안가지고 오시는 바람에 당황해하는 가족 대신 근처 한복집을 찾아해매기도 했다.

한 번 겪어보면 다음에 똑같은 일 발생할 때 태연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매번 닥쳐올 때마다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상황이 있다.

바로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를 바라보는 신랑들의 반응이다. 신랑들의 반응에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분위기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어떨 때는 커튼이 열리기 전 자신이 입은 웨딩드레스를 신랑이 어떻게 바라볼까하는 기대하는 신부보다 신랑의 어색한 반응이 몰고 올 후폭풍에 대한 긴장감에 신부보다 두 손을 꼭 쥘 때가 있다.

생각보다 시큰둥한 신랑의 반응은 신부를 서운하게 하고, 그렇다고 과도한 리액션은 보는 사람까지 부끄럽게 만드는 경우가 있어 이때야말로 다년간의 경험을 쌓은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웨딩드레스를 고르러 가는 길, 신부들은 눈부신 자신의 모습을 보며 눈이 휘둥그레지는 남편의 모습을 기대한다. 하지만 상황은 드라마에서 보던 모습과는 달리 흘러간다.

대부분의 신랑들은 드레스샵에서 지루해하거나 쑥스러움에 “아무거나 입어”, “다 똑같아”라는 말을 연발한다.

신부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평생 그려온 꿈이 깨지는 순간일 것이다.

이때야말로 조심해야 한다. 결혼식 준비로 스트레스가 쌓인 신부의 기분을 한번에 풀어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앞으로 TV에서 비슷한 장면이 나오면 세차하러 밖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깊게 행동요령을 읽어야 한다.

드레스는 평균 세 번 정도로 나누어서 본다. 각 상황에 맞는 노하우를 적어본다.

▲ 드레스샵 투어 시

즐겨야 한다. 백화점, 마트 쇼핑을 싫어하는 성격이라도 이 때만큼은 신부를 위해 같이 즐기자. 많이 웃고 “예쁘다, 좋다”라는 사랑스러운 칭찬을 맘껏 표현해라. 뒤에서 손가락질하는 사람 전혀 없다.

신랑의 우려와 달리, 웨딩드레스샵에서는 많이 표현하는 신랑님이 세상 그 어떤 사람보다 멋있게 보인다.

성의있게 드레스를 둘러보자. 여러군데 다니다 보면 헷갈리기 마련이다. 처음에는 사진촬영이 금지된 곳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미리준비해둔 노트에 스케치를 하는 것도 좋다. 유치원 수준의 스케치도 상관없다. 열심히 그려주는 신랑의 모습은 신부님의 눈에는 더없이 사랑스러워 보일 것이다.

▲ 촬영드레스 고르는 날

난 스냅사진 기사! 사전에 공부한 지식으로 사진이 잘 나올 것같은, 자신이 느끼는 신부의 매력이 잘 묻어날 것같은 드레스를 분석하자.

물론 의견을 충분히 내도 결국 신부가 자신의 드레스를 고를 것이다. 신부들이 원하는 것은 전문적인 지식이 아니라 함께 공감하고 함께 준비하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면 충분하다.

▲ 본식드레스 고르는 날

이미 지친 신랑이라면 결혼식에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웨딩드레스라는 사실, 명심하고 힘을 내보자.

이미 여러 번 드레스를 봐 왔고 특히 촬영하는 날 완벽 메이크업에 화사한 신부를 보아왔던 터라 약간은 식상해할 수 있다. 하지만 드레스 투어의 핵심은 본식드레스 고르는 날.

더없이 신중하고 고민하는 신부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결혼준비로 약간은 지쳐있는 신부에게 그동안 아껴두고 쑥스러워서 못했던 진심어린 말 한마디만 건넨다면 감동어린 신부의 눈망울에 애교섞인 목소리까지 사랑을 다시 한 번 가득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現 드남웨딩컨설팅 본부장
- 유명 연예인, 스포츠인, 경제인 웨딩 컨설팅
- 송파구 희망나눔 합동결혼식 무료 컨설팅
- (사)웨딩컨설팅협회 정회원

황현옥 웨딩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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