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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는 영화 ‘피나’

탁월한 영상미로 무용가 ‘피나 바우쉬’의 작품 생생하게 담아내

김현경 기자 | 기사입력 2012/08/26 [21:39]

‘말’이 필요 없는 영화 ‘피나’

탁월한 영상미로 무용가 ‘피나 바우쉬’의 작품 생생하게 담아내
김현경 기자 | 입력 : 2012/08/26 [21:39]
 
(서울=뉴스쉐어) 춤의 역사를 바꾼 천재 무용가 ‘피나 바우쉬’의 독창적인 예술세계가 시네마 거장 빔 벤더스에 의해 매혹적인 3D 영상으로 부활했다. 영화 ‘피나’는 피나 바우쉬의 대표작 4편 ‘봄의 제전’, ‘카페 뮐러’, ‘콘탁트 호프’, ‘보름달’을 탁월한 영상미로 담아냈다.

촬영 직전 피나 바우쉬가 암 진단 5일 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26년간 기다려온 작품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지만 그녀의 오랜 예술적 동지였던 빔 벤더스는 생전 그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퍼탈 탄츠테아터 무용단’과 함께 영화를 제작했다.

‘부퍼탈 탄츠테아터 무용단’은 세계 20개국을 대표하는 30여명의 무용수들로 구성된 세계 최고 수준의 무용단으로 1973년 피나 바우쉬의 취임과 동시에 현재 이름으로 개명됐다. ‘탄츠테아터’는 그 때까지의 댄스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혁신적 장르로 피나 바우쉬는 무용 기술은 물론 댄서 각자의 내면세계를 최대치로 끌어내 몸짓으로 표현해내지 못하면 무용단에 남아있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연극과 발레 양쪽 모두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피나 바우쉬와 부터팔 탄츠테아터 무용단에는 어쩌다 결원이라도 생기면 세계 각지에서 수백 명이 넘는 무용수들이 오디션을 보기 위해 몰려든다. 우리나라 무용수로는 96년 입단한 김나영이 있고 이번 영화에도 출현했다.

단원들의 인터뷰가 포함됐지만 작품의 대부분은 인생에 대한 깊은 통찰과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 등을 춤으로 보여준다. 영화는 아름다우면서 강렬하다.

빔 벤더스 감독은 시네아티스트답게 수려한 영상미로 영화 ‘피나’를 완성시켰고 20년이 넘는 오랜 고심 끝에 선택한 3D 촬영은 근육의 미세한 떨림과 땀방울은 물론 무용수의 감정까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감각적이고 경이로운 시각적 여행을 선사할 영화 ‘피나’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연예스포츠팀 =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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