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뉴스쉐어 = 안석영 기자]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는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안경자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안경자 작가의 5번째 개인전으로 풍경과 정물을 통해 ‘자연은 하나의 사전이다’라는 말처럼 자연에서 그 모든 것을 찾고 있다. 화가의 붓질은 마치 표현주의 작가들처럼 숨이 가쁘게 거칠면서도 부드럽고 잔재주를 보이지 않는다. 사실적인 색채를 떠난 지극히 주관적인 색채로, 부분을 보면 한 폭의 추상화를 연상케 하는 흥에 겨운 붓질을 보여준다.
작가는 자연의 관찰과 재현에 의존하지 않고 상징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현장에서 스케치하는 과정이 때로는 생략되고 작업실에서 오랜 시간 기억을 되살리며 그리는 방법으로 ‘보는 자연’과 ‘그리는 자연’이 분리된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의 정물화 꽃의 연작 역시 세밀한 표현 없이 덩어리 감각으로 표현했다. 그러나 화면 속의 꽃들은 요염하고 풍요롭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자연물에 대한 보편적 감성을 피하고 작가 스스로 강한 감정이입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본질적인 것에 관해 이야기하며 생명체에 대한 찬미와 의지를 열정적으로 보여준다.
안경자 작가는 전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미술대전 특선 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경기성남미술대전 대상 수상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상형전, 분당작가회 운영위원, 대한민국회화제 회원,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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