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가는 정월 대보름 세시풍속 함께 즐겨요
문화재청, 24일 대보름 맞아 부럼 나눠주기·투호 놀이 등 행사 마련
엄수현 수습기자 | 입력 : 2013/02/26 [09:47]
▲ 2012년 고궁박물관에서 진행된 부럼 나눠주기 행사 (사진 = 문화재청) | |
[뉴스쉐어 = 엄수현 기자]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정월 대보름을 맞이해 24일 국립고궁박물관과 현충사관리소, 칠백의총관리소에서 부럼 나눠주기, 윷놀이, 투호 놀이, 연 만들기 등 민속행사를 진행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박물관 2층 안내데스크 앞에서 관람객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부럼을 나눠줬다.
정월 대보름날 이른 아침에 한 해 동안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려는 의미로 밤·호두·은행·잣 등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풍속을 ‘부럼 먹는다’고 했으며 궁중에서도 임금의 친척들에게 부럼을 나눠줬다고 한다.
또 충남 아산의 현충사관리소 충무문 앞 광장에서는 윷놀이, 투호 놀이, 제기차기 체험을, 충남 금산의 칠백의총관리소 정문 앞 광장에서는 부럼 깨물기, 투호 놀이 체험을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진행했다.
특히 칠백의총관리소는 금산 민속연보존회와 함께 관람객을 대상으로 직접 연을 만들어 날릴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관람객들의 올 한 해 건강을 기원하고 관람객들이 옛 정취를 느끼고 우리의 세시풍속을 돌아보게 하려고 이번 민속행사 체험 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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