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예산, 주민이 결정
삶과 마을을 바꾸자, 주민참여예산학교 3기 수료식
이지현 수습기자 | 입력 : 2013/05/09 [14:46]
[서울 뉴스쉐어 = 이지현 기자] 주민이 직접 예산 편성에 참여해 성북구의 살림살이에 동참했다.
성북구가 참여예산제도의 전파를 위해 진행한 제3기 주민참여예산학교 수료식이 9일 성북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박모(73) 할아버지부터 정모(18) 학생까지 주민참여예산제에 관심이 있는 성북구민 60여 명이 참여한 이번 강좌는 ▲주민참여예산제 소개, ▲예산의 개념과 지자체 예산구조 이해, ▲성북구 재정현황 및 현안 설명,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경과 소개, ▲사업제안서 작성 강의, ▲사업우선순위 선정기준 및 사업제안서 투표 등으로 진행됐다.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위원 및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위원으로 활동하는 이요세(55·정릉동)씨가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제의 특징, 지난 2년간 에피소드와 함께 성북구의 참여예산 운영 경과를 보고해 수강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수료생들은 “필요한 예산을 주민이 토론을 통해 구성해 냄으로써 주민참여 예산의 취지를 이해하고 ‘우리가 결정하는 예산’에 대한 책임감은 물론 지역에 대한 주인의식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성북구는 이번 주민참여예산학교와 별도로 하반기에는 올해 새로 구성되는 제2기 주민참여예산위원을 대상으로 심화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2014년도 예산편성에 앞서 주민참여예산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5월 중 구민대상의 사업제안을 받는다.
성북구 관계자는 “작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을 통해 2013년도 성북구 전체 일반회계예산의 약 1.4%인 53억 5천 5백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반영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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