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뉴스쉐어= 강민경기자] “한국차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녹차의 비타민C 함유량이 레몬보다 6배나 더 많이 들어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보통 비타민C를 섭취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을 많이 먹는데 녹차도 먹으면서 비타민C를 덤으로 섭취할 수 있다면 최고이겠다는 생각에 아이디어를 내게 됐습니다”
보성군(군수 정종해)에서 지난달 전국 대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제1회 U-Green 원정대’ 아이디어 대회에서 ‘발포녹차’로 대상을 차지한 최혜원양(24·동의대 경영학과)은 “보성은 물론 녹차를 보다 더 새롭게 알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최혜원양 외에 최준성(26·울산대 식품영양학과) 유지호 (24·조선대 철학과), 박보령(23·동의대 경영학과) 김연진(23·울산대 식품영양학과) 홍수미(22·울산대 식품영양학과)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한국차박물관에서 차의 다양한 효능과 성분을 알고 나서 일반 대중이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발포녹차를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발포녹차는 녹차를 캔디형으로 만들어 물에 타먹을 수 있도록 한 것으로 흔히 비타민C 캔디형을 물에 녹여먹는 것을 응용한 것이다.
또 최우수상에는 4조(조장 정재근외 5인)의 ‘녹차밭 주변의 환경 시설물 디자인’과 12조(조장 김동일 외 5인)의 ‘녹차나무 분양’이 각각 선정됐다.
환경 시설물 디자인은 다원 등 녹차 밭 관광지 주변 쓰레기통과 벤치 가로등 등을 녹차잎을 활용해 디자인함으로써 시설물이 보성녹차를 홍보하고 주변 환경과도 어울리도록 조성했다.
이밖에도 보성녹차의 개성을 보일 수 있는 케이스 디자인, 유명 파케브랜드와 녹차음료 상품 개발, 보성녹차토닉, 보성녹차마을, 녹차비타민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봇물을 이뤘다.
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온 학생들이 탐방기간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하더니 이렇게 놀라운 아이디어들을 내놔 놀랬다. 아이디어들이 당장 군 시책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라며 “향후 학생들과의 교감과 연대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회 U-Green 원정대’는 대한민국 녹차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는 녹차수도 보성군이 녹차의 대중화와 젊은 세대 확산을 위해 마련했다. 한국차박물관과 태백산맥 등 보성군 일원을 둘러보고 보성 녹차와 보성군에 홍보에 관한 아이디어 경연으로 대종의 미를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