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평화의 여정, 쓰미사와 기타큐슈행사 참가
부산문화재단, 조선통신사의 의미와 부산의 문화 알려
장현인 기자 | 입력 : 2013/08/02 [22:10]
▲ 일본행사에 참가한 남산놀이마당 문화교류 공연 (사진 : 부산문화재단) | |
[부산 뉴스쉐어 = 장현인 기자] 부산문화재단은 오는 3일부터 4일까지 양일에 걸쳐 쓰시마 시와 기타큐슈 시에서 진행되는 축제에 참가 한다고 밝혔다.
이번 참가는 부산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는 조선통신사를 통해 부산과 일본의 문화교류 활동과 평화적 교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함이다.
올해 연고도시 행사는 8월 3일 쓰시마와 기타큐슈행사 참가에 이어 오는 8월 셋째 주 시모노세키 시의 '바칸 마쓰리' 참가, 10월 후쿠오카 시의 '아시아 태평양 페스티벌' 참가 등으로 이어진다.
또한, 올해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기타큐슈 시 행사는 고쿠라 일원에서 열리는 '왓쇼이 백만 여름 축제'로 부산을 대표하는 정신혜무용단, 남산놀이마당, 킬라몽키즈 등이 참여하여 전통공연과 B-Boy 공연을 펼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참가하는 '왓쇼이 백만 여름 축제'는 거리공연, 무대공연뿐만 아니라, 화려하기로 유명한 '애니버서리 퍼레이드'에서 한·일 문화교류공연을 펼쳐 부산의 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쓰시마 이즈하라항 축제의 조선통신사 행렬 재현 부분이 취소되어 한일 관계의 경색을 우려했던 목소리를 뒤로하고, 부산문화재단에서는 조선통신사의 평화정신과 민간차원의 한일 문화교류의 의미를 되새기 위해 쓰시마 이즈하라항 축제에 대표단이 참가하기로 하였다.
부산문화재단 박승환 국제문화교류팀장은 "일본 연고도시 행사는 조선통신사의 옛길을 따라 그 역사적 의의와 정신을 현재로 이어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지난 5월 부산에서 개최되었던 조선통신사 축제에 이어 하반기에 펼쳐지는 조선통신사 일본 연고도시 행사에도 부산시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200여 년 전 조선통신사 행렬은 왕의 국서를 모시고 서울을 출발하여 국내 마지막 도착지이자 새로운 출발지인 부산을 통해 쓰시마, 시모노세키, 오사카, 교토, 도쿄를 거쳐 한국과 일본을 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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