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사직한 손정웅(62) 한국국제대학교 전 총장이 경남은행 4000억원대 금융사고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이석환 부장검사)는 최근 손 전 총장이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시절 골프장 대주주로부터 뒷돈을 받고 특정금전신탁(고객이 지정한 용도에 금융기관이 예탁금을 운용하는 방식) 형태로 경남은행에 돈을 맡겨 골프장에 투자하도록 한 혐의(배임수재)로 구속 기소했다. 손 전 총장은 지난 2008년 1월께 골프장 대주주 2명으로부터 1억2000만원을 받은 뒤 공제회 기금 300억원을 특정금전신탁 형태로 은행에 맡겼으며, 대주주들은 이런 방식으로 투자받은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손 전 총장은 지난 3월 한국국제대 총장으로 취임 이후 10개월 만인 지난 12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고, 사직서는 다음 날 수리됐다. 이에 따라 차기 총장 취임 때까지 선임 처장인 강인언 교무처장이 총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경남 = 김승열 기자 newsshare@newsshare.co.kr <ⓒ 뉴스쉐어 - 사회/복지/문화/보도자료 전문 종합 인터넷 신문>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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