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대책위, "교육감이 단원고 교실 존치문제 해결"
박근혜 정부의 골든타임을 상기시키며 잘못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 기자회견 가져
김현무 기자 | 입력 : 2015/10/15 [13:46]
"우리 아이들이 친구들을 생각하며 잘 견뎌주는데 안산시와 교육청, 정부가 왜 이 아이들에게 또다른 고통을 주려하는가?"
안산시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내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회견을 통해 도교육청과 이재정 교육감의 단원고 교실 존치문제 해결 방안을 촉구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의 피해가 박근혜 정부의 골든타임을 놓친 점을 들어 교육청마저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강도높게 피력했다.
이어 대책위는 단원고 교실 존치문제로 유가족들과 재학생 부모 사이의 갈등을 놓고 '당사자 간의 합의를 존중한다'는 이재정 교육감의 입장표명에 난색했다.
당사자 간의 합의는 결국 갈등 유발과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교육감이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현장을 기억할 수 있는 단원고 교실은 보존하지 않으려고 하는 정부와 경기도교육청, 안산시의 행태에 4.16 연대와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연합해 대응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