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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행복을 그리는 화가 몽우 조셉 킴 " 행복할 때만 그림을 그린다"

내 그림의 키워드는 '행복' 외국 컬렉터 소장 작품으로 전시회 준비 소망

김현무 기자 | 기사입력 2016/06/21 [09:48]

[인터뷰] 행복을 그리는 화가 몽우 조셉 킴 " 행복할 때만 그림을 그린다"

내 그림의 키워드는 '행복' 외국 컬렉터 소장 작품으로 전시회 준비 소망
김현무 기자 | 입력 : 2016/06/21 [09:48]
▲노인이 된 이중섭을 상상해 그린 그림 앞에서 행복한 미소로 웃고 있는 몽우 조셉 킴   ©갤러리 미림 앤 향 제공

 

[뉴스쉐어 = 김현무 기자] “죽어서 유명하게 되는 것보다 살아서 행복하게 그림 그리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팬들과 저를 위해 정말 행복할 때만 그림을 그려요.”

 

한 때 우울증으로 인해 자신의 왼손을 망치로 내리치며 그림을 등지고자 했었고, 건강 악화와 재정난으로 그림을 그릴 수 없어 비운의 화가로 남을 뻔했던 천재 화가 몽우 조셉 킴(40).

 

그런 그가 깊은 수렁에 빠져 힘들어 할 때 세계 각국에서 자신의 그림을 소장하고 있는 팬들로부터 수백 점을 기증받아 재기를 꿈꾸며 한국의 일반 시민을 위한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여전히 건강이 들쑥날쑥하지만 행복할 때마다 조금씩 그려왔던 몇 점의 작품을 더해 전시회를 준비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그를 서울 역삼동의 한 갤러리에서 만나보았다.

  

행복할 때만 그림을 그리고 슬플 때는 그림을 정말 안 그리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


어릴적부터 백혈병, 임파선암, 심장질환 등을 앓아 사선을 넘나드는 삶을 이어왔다. 언제 죽음을 맞이할지 모르는 처지였지만 초라한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았었다. 그러다보니 어두움과 슬픔이 싫었고, 환희에 가득할 때만 그림을 그리게 됐다.

 

작품 세계의 핵심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그것은 바로 ‘행복’이다. 어느날 화실의 전기가 나가 밤하늘의 별을 본 적이 있다.  별은 수억 년 전의 빛이라는데 내가 지금 이 순간 행복으로 빛나지 않는다면 내 그림은 오랜 시간 후에도 어둠만을 내뿜겠구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 때 모든 것은 마음먹기 달렸고 이제부터는 내 그림에 행복이 뭍어나오길 기원했다.

 

화가로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환희에 가득 할 때만 그림을 그렸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고단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힘이 되었다는 말을 들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또한 행복을 전하는 화가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의 기분은 다음 작품에 매우 중요하기도 하다.

 

▲ 조셉 킴의 애착이 가는 작품 '사자'     © 김현무 기자

 

애착이 가는 작품 중 한 가지만 설명해주면?


한국적이 디자인과 선이 좋아한다. 선조들의 선들이 과거의 유물로 끝나거나 예술가들의 그리는 재현으로만 멈추는 모습에 안타까워 ‘사자’라는 작품에 애착이 있다. 이 작품은 매일 두려워 할만한 현실이 많을 때마다 자신에게 암시를 주며 ‘난 사자야, 이런 정도의 바람에 놀라지 말자’라는 생각을 심어 자신을 더욱 강하게 일으키는 암시가 들어있다.

 

끝으로 소망이 있다면?


붓을 들기조차 힘들고 아플 때가 많아 잠을 많이 자게 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꿈을 많이 꾸게된다. 꿈에서 만난 풍경은 현실과는 달랐고, 그 안에서는 나는 참 행복했다.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하게 많은 작품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으면 한다.

 

조셉 킴은 고뇌할 때 그림을 그리지 않고 즐겁고 행복할 때만 붓을 든다는 말을 인터뷰 내내 연신 멈추지를 않았다. 그래서 조셉 킴의 얼굴과 그림을 자세히 보면 동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고 어른이기를 거부하는 작품세계가 뚜렷해 보였다. 그는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되면 유럽과 미국 등 컬렉터들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이 대략 3~4천으로 작품을 기부 받아서 더 많은 전시회를 열고 싶다는 계획으로 그를 걱정하고 아끼는 사람들을 위안하고 안도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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