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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인공을 찾습니다!” 주안미디어축제 류이 예술감독

“미디어로 자기 표현을 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에 참여해보라”

신소현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6/07/01 [09:12]

[인터뷰] “주인공을 찾습니다!” 주안미디어축제 류이 예술감독

“미디어로 자기 표현을 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에 참여해보라”
신소현 수습기자 | 입력 : 2016/07/01 [09:12]
▲ 28일 주안영상미디어센터에서 만난 '2016 주안미디어문화축제' 류이 예술감독이 축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신소현 수습기자


[뉴스쉐어=신소현수습기자] 2016 주안미디어문화축제는 ‘나는 미디어다!’라는 주제로 오는 8월 26일부터 시작한다. 각 동별로 마을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마을극장과 마당극공연 등 릴레이 페스티벌로 진행되며 10월 1일 주안미디어문화축제 한마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주안미디어문화축제는 1~9회까지는 미디어아트로 진행됐지만 2013년부터는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들의 잔치로 바뀌어 가고 있다.  

 

지난 28일 주안영상미디어센터에서 남구의 대표적 문화 축제를 만들어가는 류이 예술감독을 만났다. 

 

주안미디어문화축제 ‘나는 미디어다!’에 대해 소개해 달라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 수단 자체가 영상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것을 이해 못하셨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 많이 이해하게 됐다. 이는 우리나라가 미디어 창조도시로 전환하고 있음을 뜻한다. 글쓰기 시대에서 인터넷 시대로 들어오면서 컴퓨터 활용능력을 키우고, 이를 활용해 자기를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도시의 플랫폼이다. 

 

시민 상호 소통의 플랫폼이 구축되면 이 위에 도시가 지향하는 여가, 체육, 문화예술 등이 꽃필 수 있는 기반이 생기는 것이다. 남구가 이것을 먼저 시작한 거다. 두레코TV를 플랫폼으로 구성하고 이를 통해 낙후된 남구가 잘 사는 도시, 문화도시로 성숙하겠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이 중심에 미디어축제가 있다. 이 축제를 통해 주민들이 미디어 격차를 해소하고 자기표현, 집단적 자기표현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남구가 원도심을 탈출해 새로운 도시 비전, 즉 i미디어시티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축제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반응은 어떤지

 

남구가 미디어 창조도시를 표방하면서 영상교육을 하고 창조 체험을 하게 한 것이 벌써 5년째다. 그 사이 4백여명 정도가 미디어활동가 교육을 수료했고 이 중 일부가 이 축제에 참여한다. 처음 참여하는 분들이 처음에는 얼떨떨해 하지만 2~3개월간 영상 기획· 출연· 편집 등을 같이 하면서 그 자체를 재미있어 하신다.

 

인천 남구가 미디어 창조도시로 자리잡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인천 남구가 추구하는 미디어 창조도시의 최종 목표가 i미디어시티다. 주안역과 도화역 사이에 있는 문화부가 지정한 인천문화산업진흥지구를 i미디어시티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주안미디어문화축제가 인천 대표 축제로 되려면 먼저 예산이 뒷받침 돼야 한다. 축제를 마을극장 릴레이, 미디어 축제한마당, 미디어 퍼레이드로 키우고 싶으나 현재로는 마을극장 릴레이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축제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이 3가지 분야의 축제를 하는데 적정선이 7억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재 3억 정도 가지고 운영해야 해서 홍보비도 부족한 실정이다. 

 

그래도 많은 주민들이 마을축제에 대해 동의하고 이걸 통해 행복하다는 분들이 많아져서 예산이 지난해보다 1억 늘어났다. 어느 정도 예산만 확보되면 인천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적 축제가 될 거라 생각한다. 신도시 주민과 원도심 주민이 서로 화합하고 양극화가 해소될 수 있도록 하려면 인천시가 원도심을 살리는 이런 축제에 투자를 해서 크게 키워나갔으면 좋겠다.

 

▲ '2016 주안미디어문화축제'를 만드는 류이 예술감독     © 신소현 수습기자

 

지금까지 축제를 감독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

 

2013년에는 노인정을 만들어 달라는 내용의 공연과 영상이 많았는데 이것이 노인정 설립에 10억을 지원하게 한 계기가 됐다. 또 관교동에 아파트 사이에 쳐져 있는 철조망을 철거하고 마을 전체를 녹색화하도록 변화시키자는 5분 영상을 같이 만들었는데, 축제날 비가 와서 많은 분들이 못 본게 안타까웠다. 

 

남구나 인천시 차원에서 이렇게 마을 공동체가 소통한 적이 없었는데 2013년에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남구 21개동의 작품을 보고 “이제 남구가 보인다”라고 얘기했다. 예산이 지원되고 한 동에서도 여러 마을이 참여하는 경연대회로 발전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축제에 동참하고 싶지만 망설이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 축제가 미디어축제로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지금은 벽깨기 단계다. 남구에는 노령층이 많지만 ‘누구나 예술가다’라는 말처럼 나이 많으신 분들도 공동창작을 통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남구 주민들 모두가 미디어로 자기표현을 하고 함께 즐기는 축제의 과정에 참여해 보길 권한다.

 

주민들은 마을극장을 직접 만드는 ‘마당영상 동아리’, 마을 이야기를 구성진 마당극으로 풀어내는 ‘마당예술 동아리’, 축제두레코TV를 만드는 ‘미디어 서포터즈’, 이 외에 주민심사단, 마을축제기획단으로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

 

앞으로 진행될 스케줄과 관계 기관에 바라는 점은

 

축제기획단 워크샵을 통해 현재까지 신청한 17개동에 기획을 지원하고, 축제한마당 기획 및 축제두레코TV에 축제과정을 송출하고 알리는 작업을 어떻게 할지 결정해야 한다. 또한 동주민센터랑 주민자치위원회가 같이 축제기획단을 결성해 동마다 마을 두레TV를 만들 예정이다. 

 

남구가 주최하는 것이니 만큼 남구청 공무원 9백여명이 미디어로 주민과 소통하는 역량을 쌓아서 남구가 미디어 창조도시 변화하는데 같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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