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 김현무 기자] 콜센터 업무 중 언어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는 근무자가 10명 중 9명으로 자신이 감정노동자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콜센터 근무자 1,128명을 대상으로 콜센터 근무환경에 대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콜센터 근무자의 93.3%가 ‘근무 도중 언어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언어폭력을 한 상대방으로는 직장 상사(10.1%)와 직장 동료(4.6%)는 상대적으로 적고 오히려 고객을 꼽는 응답이 85.4%로 압도적이었다.
이들이 경험한 언어폭력으로는 “야! 너!”와 같은 반말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59.3%, 말 자르기며 내 말을 무시하고 자기 말만 하기를 경험했다 58.2%, 우격다짐 및 막무가내 우기기 55.8%, 욕설 및 폭언 51.1% 등도 콜센터 근무자의 절반 이상이 경험한 언어폭력으로 꼽혔다.
기타로 고성, 비하 및 인격모독성 발언, 말장난, 말꼬리 잡기, 협박, 음담패설 및 성희롱을 경험했다는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언어폭력에도 근무자의 74%가 언어폭력에 노출되면 ‘참고 넘긴다’고 대답했다.
이처럼 많은 콜센터 근무자들이 언어폭력에 노출된 상태로 근무하는 가운데, 콜센터 근무자의 약 94%가 자신을 감정노동자로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관련 ‘나는 감정노동자인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47.7%가 매우 그렇다, 어느 정도 그렇다는 46.2%, 별로 그렇지 않다 5.3%, 전혀 그렇지 않다 0.8%로 응답했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