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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목사님들 벌써요?

고교생과 성관계 한 목사부터 학력·경력 속인 목사까지

박정미 기자 | 기사입력 2016/08/13 [16:32]

하반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는데…목사님들 벌써요?

고교생과 성관계 한 목사부터 학력·경력 속인 목사까지
박정미 기자 | 입력 : 2016/08/13 [16:32]

[뉴스쉐어=박정미 기자] 2016년 새해가 밝자 한국교회는 지난날의 잘못을 회개하며 거룩하게 살 것을 다짐했다. 하지만 이것도 작심삼일. 하반기가 시작된 지금, 혀를 내두르게 하는 목사들의 일탈행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고교생과의 성관계를 '젊은 날의 실수'라고 한 기독교 청소년 대표단체 목사부터 학력·경력을 속인 목사까지 불명예로 얼룩진 하반기 교계를 짚어봤다.


◆두 얼굴을 지닌 이동현 목사…단에서는 도덕‧윤리 강조, 모텔에서는 성관계 요구


지난 2일 청소년 사역단체 라이즈업무브먼트 이동현 목사가 4년간 여고생과 강제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선교활동에서 도덕적인 삶과 윤리적인 삶을 무엇보다 강조해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성관계를 거부하는 여고생에게 “한국 사회에서 여자가 이런 식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 네 인생은 망한다”며 “너 이래 놓고 이제 시집 어떻게 갈래”라고 협박까지 하며 강제 성관계를 요구했다. 심지어 이별여행을 하자며 해외여행에 데려가서도 성관계를 맺었다.


파문이 커지자 이 목사는 “선교 초기 젊은 시절에 실수를 했다”며 선교 단체 홈페이지에 ‘사죄의 글’을 올리고 사역단체 대표직을 사퇴했다.


◆서울대에 사무관 출신?…학력·경력 사칭 조용모 목사


가난과 장애를 극복함으로 많은 이들에게 큰 희망을 줬던 ‘고난수업’의 저자 조용모 목사는  서울대 대학원 졸업 학력과 공무원 사무관 경력 사칭 의혹을 받고 있다.


조 목사는 본인의 저서 프로필에서 그는 서울대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하고 5급 공무원직에 해당하는 사무관으로 일을 하다, 27세에 뺑소니로 ‘지체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 장애를 이겨내고 보험회사 세일즈맨으로 활동하던 그는 편도암 판정까지 받는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다시 목회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이 중 졸업 학력과 공무원 사무관 경력에 사칭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됐다.


논란이 계속되자 조 목사는 지난 9일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목사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목사 사직서에는 “목회자 학력위조, 경력위조와 관련해 한국교계와 총회에 누를 끼치게 된 점을 깊이 반성한다”며 “회개하는 마음으로 더 이상 목회직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자백의 내용이 담겼다.


◆취업 미끼로 6천 만 원 뜯어낸 목사

 
지난달 법원은 지인의 사위를 대기업에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거액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기소된 목사 A(63)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0년 7월 “사위를 대기업 정규직으로 취업시켜 주겠다”고 지인을 속여 3천 만 원을 받는 등 2차례에 걸쳐 6천 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정규직 한 자리가 나왔다. 이력서를 준비하라”며 피해자를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회 운영권 넘겨”…어머니 교회에 불 지르려 한 목사

 
또 7월에는 어머니가 교회 운영권을 넘겨주지 않자 어머니 교회에 찾아가 불을 지르려던 40대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딸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할머니의 영향을 받아 신학대를 졸업하고 개척교회를 운영하던 목사였다.


어머니가 교회 재산 모두를 혼자 가지려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딸은 “교회 운영권을 넘기라. 그렇지 않으면 교회에 불을 지르겠다”고 어머니를 협박했다. 석유통에 석유를 담아 어머니 교회에 찾아가 석유를 정문에 뿌렸다.


이처럼 하반기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한국교계는 부정적 이미지로 가득차고 있다. 한국교회 추락의 중심에 서 있는 목사는 목사라는 이름보다 ‘범죄자’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린다. 과연 하반기에는 한국교회와 목사가 깊숙한 타락의 늪에서 빠져나와 이미지를 쇄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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