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먹는 패스트푸드점의 위생..이대로 안전한가한정된 알바생에 과도한 업무로 무너지는 위생청결
[뉴스쉐어=전재원 수습기자] 아이들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즐겨 찾는 패스트푸드점이 정해진 시간 안에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위생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홍보 마케팅을 펼치는 M사의 경우, 햄버거 하나를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45초로 정해져 있다.
햄버거 주문 확인 후 빵을 굽고 포장지 위에 올려놓는 시간이 25초, 빵 속에 재료들을 넣어 포장까지가 20초. 그렇게 햄버거가 완성돼 버튼을 누르면 햄버거를 만드는 데 걸렸던 시간과 평균 제조시간이 기록된다.
창원의 한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김모(20) 씨는 “햄버거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재료 준비 및 고기를 굽는 일까지 모두 직원의 몫”이다며 주문이 밀릴 때는 시간에 쫓겨 고기 잔여물로 검게 탄 그릴을 씻지도 못하고 제사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점의 아르바이트생 이모(22) 씨의 말에 따르면 “사실 회사에 기준하는 원칙을 준수하기위해서는 적어도 4명의 직원이 필요하다”며 “본사는 매장의 매출에 따라 정해 놓은 알바생이 한정돼 있어 위생과 청결을 신경 쓸 수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창원에 한 M사 매장에서 근무하는 수익매니저 전모(30,여) 씨는 “다른 매장에 가끔 파견근무를 나갈 때가 있는데 사정은 다 비슷하다”고 전했다.
위와 같은 위생상의 문제는 비단 M사 뿐만은 아니다.
지난 5월 18일에 L사, P사 등 패스트푸드점과 대형 음식점들이 위생적인 취급기준 위반, 유통기한 경과제품의 사용, 목적 보관 위반 등으로 식약처 단속에 대거 적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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