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광주 각화농산물도매시장 인근 상인들 불법점용, '시민 불편'담당 관계자들,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해
[뉴스쉐어=박해진 수습기자] 광주 각화 농산물도매시장과 인근상가 상인들이 인도를 점거해 놓고 있어 주민들과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관리할 담당 관계자들은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23일 광주시 북구 각화동 농산물도매시장 앞 교차로부터 주차장 입구까지 대형 식자재마트, 소형 식품점, 수산물 판매점 등 상가의 인도 앞에 상품들이 여기저기 즐비해 있었다.
특히 상인들이 인도에 내어놓은 상품들로 인해 인도인지, 상가인지 구분이 가지 않아 이용객과 주민들이 차도와 인도로 번갈아 통행하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지만 시장 관리사무소와 북구청 관계자는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인근 아파트의 한 주민은 “농산물이 저렴해서 (도매시장에) 자주 들르지만 뒷문을 통해 도보로 나오는 것은 사실 피하고 싶다”며, “차를 타고 가도 시장 주변이 복잡하며,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에서 농산물을 구매한 이용객 김 모(49)씨는 “상인들이 인도를 자기 땅처럼 무단으로 사용하면서 이용객의 통행 불편에 대해 전혀 생각을 안 하고 있는 것 같고,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상인들의 양심도 문제지만 이 일을 상인들의 양심에만 맡겨도 되는 건가. 북구청에선 뭘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시장 관리사무소 측은 “이 구역(교차로부터 주차장 입구까지)은 구청하고 연계되는데 관리사무소의 해당 관할 구역이 아니다. 상인들의 인도 점용은 우리가 행정적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작년에 구청에서 경고장도 발부했는데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며 책임을 구청에 전가했다.
이에 구청 관계자는 “이 달에는 아직 민원이 들어오지 않았다. 민원이 들어오면 담당 구역에 연결해 관리하게 된다”며, “담당 구역을 알아야 현장 계도한다”는 말만 언급하는 등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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