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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며 만나는 현대미술 ‘2016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5’

일반 시민을 위한 대구 유일의 열린 현대미술전시

조민영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6/08/25 [14:54]

산책하며 만나는 현대미술 ‘2016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5’

일반 시민을 위한 대구 유일의 열린 현대미술전시
조민영 수습기자 | 입력 : 2016/08/25 [14:54]

[뉴스쉐어=조민영 수습기자]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태양볕이 내리쬐던 지난 22일 오후. 현대미술제가 열린 강정보의 디아크 광장은 드넓게 펼쳐진 잔디를 따라 미술 작품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  일반 시민을 위한 ‘2016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5’가 열린 강정보 디아크 광장     ©조민영 수습기자

 

5회째를 맞는 행사를 알고 이곳을 찾은 이들도 있지만 시민들 대부분은 강정보를 산책하다 우연히 현대미술작품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 점이 바로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만의 색다른 매력이다.

 

▲  ‘2016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5’가 열린 강정보 디아크 광장 앞 안내판     ©조민영 수습기자

 

매년 일반시민과 미술작가들이 함께 미술현장을 공유하는 대구 유일의 현대미술전시로써의 의미를 갖는 이번 행사는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합수 지점에 위치한 디 아크(The ARC)광장을 따라 전시된 작품들이 절경을 이룬다.

 

디 아크의 한 안내인은 “강과 물, 자연을 모티브로 한 디 아크는 세계적인 건축설계가인 하니 라시드의 작품으로 은빛 유선형 모양의 건물 그 자체가 건축물이자 하나의 예술작품이다”고 소개했다.

 

▲ 현대미술제를 하고 있는 작가 28명의 사진이 전시된 디아크 내 1층     ©조민영 수습기자

 

디 아크 내에는 다양한 미술품과 카페 전망대까지 마련돼 있고 1층에는 현대미술제를 하고 있는 작가 28명의 사진도 전시돼 있어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작가들의 수고와 땀을 짐작할 수 있었다.

 

디 아크 광장에 들어선 한 시민은 이상헌 작가의 ‘어린 시절’이란 작품 앞에서 ”작가의 동심이 느껴지는 구름무늬 목마 조각이 푸른 하늘과 너무 잘 어울려 계속 바라보게 한다“며 한참을 서있었다.

 

▲  곤충을 의인화해 만든 김생화 작가의 작품 ‘곤충 오케스트라’     ©조민영 수습기자


몇 걸음 지났을까. 곤충을 의인화해 만든 김생화 작가의 ‘곤충 오케스트라’를 보며 그는 “알록달록한 색을 입은 곤충들의 신나는 연주가 금방이라도 강정보를 따라 디아크 광장에 울려펴질 것 같다”며 연신 웃음을 지었다.

 

▲  디아크를 배경으로 라면을 겹겹이 쌓아 만든 곽훈 작가의 작품     ©조민영 수습기자


라면을 겹겹이 쌓은 곽훈 작가의 작품, 크게 확대된 알록달록한 물방울 모양을 한 오태원 작가의 작품, 아이들의 놀이도구인 블록을 소재로 한 김계현 작가의 작품 등 이번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소재의 다양성과 발상의 전환이 빛을 발했다.

 

▲ 크게 확대된 알록달록한 물방울 모양을 한 오태원 작가의 작품     ©조민영 수습기자

 

일상적인 공간에서 경계 없이 만나는 현대미술 전시이자 시민들과 호흡하고 교감하는 미술축제로 발전해 온 ‘강정 대구현대미술제’는 1970년대 젊은 작가들이 기성미술계의 경직성에 도전장을 내밀며 이어온 현대미술축제이다.

 

특히 강정이란 장소는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동양 최대 수문’으로 단순한 강변에서 벗어나 시민들을 위한 수변공원으로 1977년 ‘제3회 대구현대미술제’때는 역대 최대 규모인 2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기도 했다.

 

이런 역사와 현대미술이 함께하는 강정에서 이번에도 국내외 유명작가 28명이 참여해 9월 18일까지 열리는 ‘2016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5’를 통해 대중과의 소통 및 열린 문화 공간의 장을 다시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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