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조귀숙 기자]“전 세계 36억의 여성들과 하나 돼 어머니의 마음으로 전쟁을 종식하고 후대에 평화를 물려주자.”

IWPG(세계여성평화그룹, 김남희 대표)는 전 세계 여성이 하나 돼 수많은 청년들이 전쟁에서 희생되지 않도록 ‘전쟁종식’운동을 펼치고, 후대에 평화의 세계를 물려주기 위해 창설됐다. IWPG는 여성가족부에 등록, UN에 등재된 비영리 단체다.

이 단체는 전 세계 132개국 200여개 지부, 100만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전국적으로 65개 지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다.

그 중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IWPG 울산 지부를 지난 5일 찾아가봤다.

▲ 울산 IWPG 배성화 지부장     ©조귀숙 기자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울산지부 IWPG 임원들이 환한 미소로 반겼다. 깨끗하게 정돈된 사무실 한 쪽 벽면에는 IWPG 김남희 대표가 세계 평화 운동가들과 함께 활동한 사진들이 가득 채워져 있다.

반갑게 맞아주는 배성화 울산 IWPG 지부장에게 울산 IWPG의 활동을 들을 수 있었다.

울산 IWPG는 2015년 8월에 창설됐다. 회원 수는 현재 800여 명으로 매달 증가하고 있으며, IWPG와 뜻을 같이하는 협약 단체들도 매달 늘고 있다고 배 지부장은 전했다.

창설 1년 밖에 안됐는데 어떻게 800여 명의 회원이 가입됐는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배 지부장은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것은 청년들과 여성들”이라며 “지금의 국제법으로는 전쟁종식을 이룰 수 없다. 국제법이 다시 재정될 수 있도록 우리 여성이 어머니의 마음으로 새로운 ‘전쟁종식 국제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에 앞장서자고 하면 기꺼이 회원이 돼 준다”고 말했다.

배 지부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회원으로 최근에 만난 50대 회원 조모 씨를 꼽았다. 조 씨는 “평화를 추구한다는 단체에 들어가 보면 구체적인 방향은 없고 막연한 평화만 외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IWPG는 취지와 목적이 정확하고 그 목적에 따라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전해진다”며 “이렇게 평화운동을 직접적으로 하는 단체는 처음이다. 전쟁종식이 국제법으로 제정되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 지난 5일 울산 IWPG 임원들이 신정동에 위치한 사무실에 방문한 회원들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조귀숙 기자

또 그녀는 “IWPG는 4대 사업으로 ‘SHE CAN’ 프로젝트 복지봉사, 학술교육, 문화예술, 네트워크가 있다. 울산에서도 그 프로젝트를 실천하기 위해 사회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IWPG 울산지부는 현재 영아 목욕봉사, 무료급식, 노래봉사, 시낭송 봉사 등 다양한 사회봉사에 힘쓰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질문에 배 지부장은 “IWPG는 기본사업인 ‘SHE CAN’을 기반으로 다양한 평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울산에서도 모든 ‘SHE CAN’ 프로젝트를 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 중 ‘평화를 심는다’는 플랜트 피스(Plant peace)의 일환으로 평화의 밤 등의 문화행사를 열어 많은 울산 여성의 참여를 돕고, 더불어 평화학교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