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지은 인형작가, “한복 입힌 포슬린 인형 통해 평화가 이루어지길 바래요”세계평화를 기원하며 ‘평화의 인형’ 제작해 MGBQ 2016 평화의 여왕 선발대회에 선사
[뉴스쉐어 = 김현무 기자] 존재하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아 존재감이 떨어지는 우리의 소박한 한국인형을 다른 서양기법을 동원해 잘 어우러지고 조화롭게 표현해 한국인형의 우수성을 세계인에게 전하고 싶다는 인형작가 정지은.
정말 고국에서 평화의 관련된 일을 도울 수 있어 설레고 내내 무척 행복했어요.
인형 제작을 시작한지 10년 포슬린 인형으로 만든 ‘평화의 인형’을 제작하는데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관계로 매진한 끝에 더 걸릴 시간을 60여 일로 단축하며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하는 내내 재미있었어요.
우선 포슬린은 도자기를 말하며, 전기가마 안의 1,204~1,206℃ 정도 고온에서 흙을 완전하게 구워 채색하고 들어가고 등을 반복해야 하는데 이번 경우는 총 9회 정도의 과정이 걸렸어요.
가마 온도에 민감한 도자기이기에 조심하지 않으면 찬 공기의 유입으로 인해 깨져버리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더욱 조심을 유하는 작품이에요.
이 인형제작은 단시간 내에 만들어 지는게 아니며 이번 제작 가운데에서도 어떤 옷을 입혀야 좋을지 재료도 확보해야하고, 크기도 생각해야 하는 등 쉽지 않은게 포슬린 인형 작업이죠.
평화의 인형의 특징이 있다면? 평화라는 단어만큼 좋은게 있을까 싶고, 가슴에 정말 와 닿는게 사실이었죠.
인형을 만들 때 아주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지만, 평화의 여왕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어떤 방법으로든 평화를 상징하는 의미를 살리고 싶어 한복 치마 안을 조명상태로 디자인 해봤어요.
평화를 노래하는 마음을 담아 만든 이 작품이 이름에 걸맞게 평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마음으로 전달됐으면 좋겠어요.
외국생활을 오래 하면서 여러 대회에 나가 한복을 입힌 우리 인형을 알리고 싶었어요.
3년 전 한국에 들어와 ‘세계평화의 여왕’ 선발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닥종이 인형 같은 재미나고 소박한 한국인형에 서양에서 배운 기법으로 우리나라 전통과 어우러져 세계인이 좋아할 수 있는 한국인형을 꼭만들어 널리 알리고 싶어요.
국제 장인 인형학교(DAG School of Doll Making)에서 저에게 인스트럭터 자격(증)을 인정해줘 국내에서 교육을 진행할 수 있고, 오는 11월에 전시회도 계획하고 있어요.
명성있는 국제 장인 인형학교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한국인형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땀 흘리며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는 작가의 마음이 앞으로 나올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담겨 관람객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