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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이 만든 문화, ‘각자도생(各自圖生)’

지진대피 요령 숙지, 생존배낭 꾸리기, 지진 보험 가입 등

조귀숙 기자 | 기사입력 2016/10/12 [18:31]

경주 지진이 만든 문화, ‘각자도생(各自圖生)’

지진대피 요령 숙지, 생존배낭 꾸리기, 지진 보험 가입 등
조귀숙 기자 | 입력 : 2016/10/12 [18:31]
▲ 지난 10일 발생한 규모 3.3의 여진. 자료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뉴스쉐어=조귀숙 기자] 울산 태화동에 사는 강모(48) 씨 부부는 지난 10일 밤 11시 쯤, 핸드폰에서 동시에 울리는 지진발생 재난 문자 소리에 놀라 잠을 깼다. 경북 경주에서 규모 3.3의 여진이 발생했다는 내용이었다.

 

이번 지진은 지난달 12일 발생한 규모 5.8의 여진이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경주 여진은 총 471회 발생했다. 규모별로 보면 1.5∼3.0이 452회로 가장 많았고, 3.0∼4.0 17회, 4.0∼5.0 2회 등이었다.

 

이처럼 여진이 한 달 내내 이어지면서 계속되는 재난 문자와 뉴스로 인해 국민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무엇보다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국민 각자가 지진에 대처하는 요령을 익히고 재난용품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이제는 필요한 상황이 됐다.

 

◇ 지진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대피요령 대로 행동할 것

 

집 안에서 지진으로 흔들릴 때는 탁자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탁자 다리를 꼭 잡는다. 흔들림이 멈췄을 때는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을 열어 출구를 미리 확보해 놓는 것도 필요하다.

 

건물 밖으로 나갈 때는 엘리베이터가 더 위험할 수 있다. 계단을 이용해 신속하게 이동하고, 만약 엘리베이터 안에 있을 경우에는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먼저 열리는 층에서 내려 대피해야 한다.

 

건물 밖에서는 일단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건물과 거리를 두면서 주위를 살핀다. 대피 장소를 찾을 때는 주위에서 떨어지는 물건에 유의하면서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이동해야 한다.

 

백화점이나 마트에 있을 때는 진열장에서 떨어지는 물건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계단이나 기둥 근처로 몸을 피하는 게 안전하다. 운전을 하고 있을 때는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줄여 도로 오른쪽에 차를 세우고, 라디오의 정보를 들으면서 키를 꽂아 두고 대피한다.

 

▲ 자료사진=픽사베이 이미지    

 

◇ 단기적 생존에 필요한 생존배낭… 비상식량, 물, 라디오, 구급약 등

 

이번 지진을 통해 생존배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쇼핑사이트에서는 한때 ‘생존배낭’이 구매 인기도 상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민의 불안감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생존배낭은 가족 수에 맞게 준비한다. 재난발생 때 바로 들고 나갈 수 있도록 현관문 옆에 생존배낭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

 

생존가방에 대한 정부의 공식 매뉴얼은 없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생존배낭에 단기적으로 생존하는 데 필요한 물품을 채우라고 조언한다. 비상식량과 물, 체온 유지용품, 구조용품, 휴대용 라디오, 손전등, 구급약 등은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 지진담보특약 들어 있는 화재보험 인기

 

경주 강진이 만든 또 하나의 진풍경, ‘지진 보험’이다. 지진 이후 지진 피해를 보상해 주는 지진 관련 보험 상품에 대한 문의와 가입 신청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

 

실제로 보험 설계사 강동희(43, 여) 씨는 경주 강진이 발생했던 한 주 동안에 지진담보특약이 들어있는 화재보험을 6건이나 받았다.

 

보험 설계사는 “우리나라에 ‘지진보험’이란 단독 상품은 없지만 화재보험에 지진특약이 들어 있어 가입하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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