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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가을맞이 '꾸미야와 함께하는 가을밤 콘서트' 마칭밴드로 열려

웅장하고 역동적인 연주로 관객들 사로잡아

공미정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6/10/12 [22:04]

[르포]가을맞이 '꾸미야와 함께하는 가을밤 콘서트' 마칭밴드로 열려

웅장하고 역동적인 연주로 관객들 사로잡아
공미정 수습기자 | 입력 : 2016/10/12 [22:04]

[뉴스쉐어=공미정 수습기자]"꿈과 희망을 연주하는 아이들 꾸미야, 노력의 결실을 맺는 가을밤 콘서트 마칭밴드로 역동적 공연펼쳐"

 

지난 9일 오후 7시30분 대구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 정갈한 사회자의 멘트에 따라 가을밤 콘서트의 1막이 열리자 웅장한 산을 연상시키는 큰 북소리와 관악기의 소리가 공연장을 천천히 가득메우며 'Alpina Fanfare'곡이 관객들의 귀를 집중시켰다.

 

▲ 9일 대구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꾸미야와 함께하는 가을밤 콘서트'가 열린 가운데 꾸미야 마칭밴드가 성악가와 함께 음악으로 가을향을 전하고 있다.     ©공미정 수습기자

 

관객들의 박수소리와 함께 1막의 신나는 'Magic Slide'라는 곡이 끝나자 공연은 본격적으로 라데츠키의 오스트리아 군대가 이탈리아군을 이긴 후 부른 행진곡 'Radetzky March'와 100여곡의 행진곡을 작곡한 독일 Carl Albert Hermann Teike의 'Alte Kameraden'이란 곡으로 공연의 깊이를 더했다.

 

이어진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1편 OST로 유명한 'Pirates Of The Caribbean'의 연주로 관객들은 영화의 한 장면을 생각하듯이 곡이 끝날 때까지 눈을 감고 감상에 젖어들었다.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2부가 시작이 되고 바로크 서곡에서 스윙으로 곡스타일이 변하는 'Concerto D'amore'와 대중에게 친숙한 30여곡의 명곡이 흘러나오는 'Instant Concert', 영화 '늑대와 함께 춤을' OST를 관악합주로 편곡한 'Dance with Wolves', 16세기 독일 쌍둥이 자매 시빌리아와 헬레나의 이야기를 그린 'The witch and the Saint'가 펼쳐지자 관객들은 음악에 집중하며 신명나는 곡에는 열렬히 박수를 보냈다.

 

▲ 9일 대구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꾸미야와 함께하는 가을밤 콘서트'가 열린 가운데 꾸미야 마칭밴드 정정수 지휘자가 열정적인 지휘를 하     ©공미정 수습기자

 

행사에 참여한 연주자 김나래(19 여) 학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이때까지 연습한 곡들을 마음껏 뽐낼 수 있어서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며 "관악기를 부는 것이 처음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계속 연습하니 어떤 악기보다도 매력적이란 것을 알았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보러 온 강은영(26 여)씨는 "공연이 열정이 넘치고 정말 재미있었다.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많이 느낄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신나는 곡이 나올 때마다 관객 모두가 하나가 되어서 박수를 칠때는 온몸에 전율이 일 정도로 모두가 하나의 악기가 된거 같았다"고 밝혔다.

 

한편 DM Sound·꾸미야 마칭밴드가 주최·주관하고 대구시·대구문화재단이 후원한 이번 '꾸미야와 함께하는 가을밤 콘서트'는 '2016 대구문화재단 생활문화예술 활성화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으로 진행이 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 9일 꾸미야 마칭밴드가 한 해 동안 뿌려놓은 땀과 노력의 결실을 맺고자 대구 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꾸미야와 함께하는 가을밤 콘서트'를     ©공미정 수습기자

 

꾸미야 마칭밴드 정정수 지휘자는 "꾸미야는 '꿈과 희망을 연주하는 아이들'이라는 뜻으로, 이번 음악회는 무더운 여름을 보낸 뒤 한 해 동안 뿌려놓은 땀과 노력의 결실을 맺고자 열게 됐다"며 "웅장하고 역동적인 연주로 관객들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 됐기를 바라며, 행사에 후원해 준 대구문화재단과 대구시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DM Sound 강기태 대표는 "꾸미야 마칭밴드가 준비한 선율에 기대어 시간을 돌아보고, 함께하는 이들을 보듬고 삶을 풍요롭게 가꾸는 또 하나의 추억을 담으셨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구를 진정한 문화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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