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나도 입어봤다 색동한복!”, 전주한옥마을 나들이
전통 문화, 이색 한복 체험 등으로 꾸준한 인기
오미현 기자 | 입력 : 2016/11/05 [04:27]
▲ 지난 4일 전주 한옥마을 거리의 모습 © 오미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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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쉐어=오미현기자] “한복? 이젠 명절 때만 입는 옷이 아니예요. 전주에선 언제든 입을 수 있거든요”
추워진 날씨가 풀려 완연한 가을날씨를 보인 지난 4일 전주 한옥마을에는 색동 한복을 입고 전주의 거리를 활보하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마치 새색시들처럼 곱디고운 한복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은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전주한옥마을은 지난해부터 한복 입은 관광객들이 부쩍 증가했다. 특히 10~20대 젊은 청년들이 다소곳이 한복을 입는 것이 어느새 전주한옥마을의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한 젊은 청년 커플의 모습 © 오미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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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젊은 연인들 사이에서는 이 한옥마을은 추억 쌓기에 제격이다. 춘향이와 이몽룡처럼 한복을 차려입고 알콩달콩 다니는 모습은 누구라도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게 한다. 한복이 꽃피운 거리를 뒤로 한 채 한옥마을안내소로 향했다. 안내소에서 태조로를 따라 가면 오른쪽에 오목대가 보인다. 그곳에서 본 푸른 나무들과 정교한 한옥의 지붕들은 기품 있는 한국의 전통을 여실히 보여준다. “퍽! 퍽!”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체험학습 온 학생들이 인절미 떡치기에 한창이다. 친구들과 꺄르르 웃고 장난치며 우리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은 오직 한옥마을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이날 친구들과 전주로 여행을 왔다는 대학생 김서현(22,여,광주) 씨는“맘에 드는 한복을 대여해서 우정사진도 찍고 추억도 쌓으려고 왔어요. 한복은 어릴 때 이후로 처음 입는데 역시 동양은 한복이 제격인 것 같아요”라며 즐거움을 한껏 표현했다.
전주한옥마을은 지난 2012년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 된 후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또 슬로시티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통과 문화, 활기를 체험 할 수 있어 국내·외국인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전주향교, 한옥생활체험관, 한옥마을을 쭉 둘러볼 수 있는 ‘'사드락 사드락' 전주한옥마을 슬로투어 코스’는 많은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코스로 손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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