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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국화꽃으로 만든 동물들이 살아 움직일것 같아요"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오색빛깔 국화로 만든 7600여점의 작품 전시

전재원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6/11/06 [01:35]

[르포] "국화꽃으로 만든 동물들이 살아 움직일것 같아요"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오색빛깔 국화로 만든 7600여점의 작품 전시
전재원 수습기자 | 입력 : 2016/11/06 [01:35]

 

▲     © 전재원 수습기자

 

[뉴스쉐어=전재원 수습기자] =  “엄마, 저기 좀 봐요 노랗고 빨간 국화꽃으로 만든 말이랑 호랑이도 있어요.”


지난 5일 오후 4시. 창원시 마산 돝섬 해상 유원지에 ‘마산 가고파 국화축제’가 한창이다. 한동안 추웠던 날씨가 풀리자 이곳 축제장은 오색 빛깔의 국화를 만끽하기 위해 몰려온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유모차 부대부터 엄마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 가족단위, 다정한 연인 등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다.

 

“국화빵 사주 세요” 엄마 손을 꼭 붙잡은 아이가 솜사탕을 든 손으로 국화빵을 가리키며 사달라고 조르는 모습이 보인다. 연인들이며 가족들은 각 나라별 음식 부스에서 독일 수제 소세지, 베트남 야자수, 일본 문어꼬치 등을 맛보기 위해 줄을 길게 서 있다. 이처럼 이번 축제에서는 여러 먹을거리 부스를 설치해 보는 즐거움 외에 먹는 즐거움까지 선사하고 있다.

 

또 여기저기에서  “사진 좀 찍어주실 수 있나요”라는 소리가 들린다. 사진 찍기에 가장 인기가 좋은 장소는 ‘가자! 창원광역시’가 새겨진 커다란 애드벌룬 기구 앞에서 국화를 닮은 캐릭터 인형을 쓴 사람과 함께 찍는 것이다. 국화축제를 기념하기 위해서인지 오랜 기다림도 마다 하지 않고, 웃는 얼굴로 100M 넘게 줄을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 마창대교를 본 뜬 작품.     © 전재원 수습기자

 

올해 처음으로 축제장을 찾았다는 임모 씨는 “볼거리도 많고 참여할 행사도 많아 즐거움이 두 배인 것 같다”며 “창원에 살면서도 진작 와 보지 못하고  오늘에서야 온 것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 시민들이 참여할수 있는 '소망등'     © 전재원 수습기자

 

축제장 안에는 온통 꽃들 천지인데 꽃구경을 잠시 미루고 한 쪽에서 노란 종이를 등에 달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소망등’이다. 소원을 적어 등에 매달아 기원하는 ‘소망등’에 “창원 광역시 승격을 기원합니다!” 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점차 어둠이 깔리자, 낮에는 화려했던 꽃들의 향연이 시작됐다면 밤에는 어둠을 밝혀 줄 불빛들로 장식한다. 특히 여러 색으로 빛나는 하트터널에서는 지나가는 연인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하트터널에서 연인과 함께 사진을 찍는 데에 여념이 없던 이 모 씨(28.남)는 “오늘 여자 친구 생일인데 ‘마산 가고파 국화 축제’에서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 어두워 지면 곳곳에 조명등이 켜져 국화꽃을 밝혀준다.     © 전재원 수습기자

 

마산국화축제 국향대전에는 10개 분야 760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번 축제 전시장 조성을 위해 동원된 국화 수는 11만본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작년 1515송이의 꽃을 피운 ‘다륜대작’ 천향여심의 기네스 기록 경신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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