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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성악가 김혜정, “꿈을 잃지 않는다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
꿈을 이루려면, 한계를 뛰어 넘어야..
기사입력: 2016/11/18 [23:13] ⓒ NewsShare 뉴스쉐어
전재원 수습기자
▲ 창원시립합창단 단원 메조소프라노 김혜정.     © 전재원 수습기자

 

[뉴스눼어=전재원 수습기자] 창원시가 지난 10월 14일 오스트리아 예술문화의 중심도시 ‘그라츠시’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창원시와 그라츠시가 문화교류 프로젝트를 진행해 창원시립합창단은 그라츠체임버오케스트라와 함께 바이츠, 그라츠, 빈 등 3개의 도시에서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문화교류음악회가 열렸다.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문화교류음악회에서 공연한 창원시립합창단 소속인 메조소프라노 김혜정(42)씨를 지난 12일 만났다.

 

“초등학교 때부터 음악적 재능이 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그 덕분인지 자연스레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피아노부터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 크로마하프 등 여러 가지 악기를 배웠다”고 말하는 김혜정씨는 대학을 졸업하고도 다시 성악을 공부해 지금 창원시립합창단에서 메조소프라노를 맡고 있다. 어릴 때부터 꿈 꿔왔던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단 한 번도 포기하지 않고 30년이 넘게 한길만을 걸어온 그녀의 성악가로서의 또 다른 꿈 이야기를 들어봤다.

 

▶처음 음악을 하게 된 계기는.

 

어릴 때 노래를 부르는 것과 음악 듣는 것을 좋아했다. 우연히 피아노가 있는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평소 듣던 음악을 악보도 없이 쳤던 적이 있었다. 처음 접한 피아노라는 악기에 끌려 이 때부터 여러가지 악기에 대한 배움의 갈증이 시작된 것 같다.

 

▶꿈이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나.

 

생각만으로 읊조린 음조가 손가락이든 입으로든 하나의 악기로 인해 멜로디가 나온다는 것에 대해 기쁨이 컸었다. 차츰 악보도 보고 몰랐던 것에 대해 알아가는 것에만 목표를 두었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무대에서 멋진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정말 매력적인 일이었고 그것이 나의 꿈이 되었다.

 

▶전공이 플루트였는데 성악인으로서 메조소프라노가 된 이유가 있었는가.

 

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친구들의 공연이 있었는데 어느 한 친구의 노래를 듣고 감동을 넘어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나도 하고 싶다’라는 강한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성악공부를 했다.  성악을 전공한 친구들은 어릴 때부터 닦아온 실력들이라 뒤늦게 시작한 나는 따라잡기 힘들었다. 서울 부산 대구 등 잘 가르친다는 선생님께 배워 보려고 여기 저기 안 다닌데 가없었던 것 같다. 

 

▶성악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적은 언제 이었었나.

 

성악으로 자리를 잡아갈 때쯤 솔로로 무대에 오르는 기회가 주어졌었다. 공연 5일을 앞두고  청천벽력 같은 일이 일어났다.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목소리가 잘 안 나와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께서 성대 결절이라며 한 달 동안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만약 목소리를 계속 쓰면 목이 망가져 성악을 계속하기 어렵다고. 정말 그 당시에는 절망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할 수없이 포기하고 얼마간을 기운 없이 지냈는데 말을 안 하고 있으니 처음엔 답답했는데 그 기간이 길어지자 마음까지 호수처럼 잔잔해 졌다. 아~ 이래서 스님들이 묵언수행을 하나 싶었다. 그 때가 가장 힘들었고 한계를 뛰어넘는 계기도 되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이번에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문화교류음악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음악으로 하나가 돼 아름다운 음률을 만들어 내고 서로 다른 문화를 소통 할 수 있는 귀한 무대가 되었다. 나 자신에게 있어서도 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본인이 생각하는 ‘꿈’이란.

 

꿈은 내가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에너지 같은 존재이다.

 

▶성악가로서의 마지막 꿈은 무엇인가.
 
솔직히 지금의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수 있지만 앞으로의 나는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큰 꿈을 꾸는 모든 음악인을 도울 수 있는 인재 양성을 하는 멋진 스승도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번 닥쳐오는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 최대의 숙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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