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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파, 교단 난립한 한국교회… 장로교회만 교단 300개↑

같은 한기총 소속, 성경해석 다 달라… “어디가면 하나님 만나나요?”

김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16/12/05 [13:06]

교파, 교단 난립한 한국교회… 장로교회만 교단 300개↑

같은 한기총 소속, 성경해석 다 달라… “어디가면 하나님 만나나요?”
김수현 기자 | 입력 : 2016/12/05 [13:06]
▲ <사진출처=픽사베이 이미지>    

 

[뉴스쉐어=김수현 기자]한국교회는 세계에서 유래를 찾기 어려울 만큼 교파와 교단의 난립이 극치를 달리고 있다. 오죽하면 한국교회는 한 달이면 교단 하나가 생기고, 한해에 교단 연합회 하나가 탄생한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다.

 

우리나라 기독교 교파 중 가장 교세가 큰 장로교만 해도 300개가 넘는 교단이 있다. 70년대 말까지만 해도 10여개 교단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 분열에 분열이 계속되면서 급기야 300개가 넘는 교단 간판이 생겨난 것.

 

심지어 같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소속인데도 교파, 교단에 따라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 다르다.

 

요즘 교계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이 제작한 신천지와 한기총의 교리비교 영상을 살펴보면 같은 한기총 소속 목사들의 성경 해석이 각기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천지예수교회 교리비교 영상 중 마 25장 1∼4절을 본문으로 하는 ‘등과 기름’ 편을 보면 신랑을 기다리는 열 처녀가 준비한 등과 기름이 나온다. 이것을 두고 한기총 소속 순복음 교단에서는 ‘등은 착한 행실, 기름은 성령’이라고 말한다. 반면 침례교 교단 한 목사는 기름은 영적인 다른 뜻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성령도 아니고 그냥 ‘실제 기름’이라고 말한다.

 

신천지에서는 마 25장의 등과 기름의 예언은 이스라엘의 혼인 잔치를 빙자한 비유지 실제적인 등과 기름이 아닌 감춰진 뜻이 있다고 말한다. ‘등은 말씀 곧 성경이고, 기름은 증인이 증거 하는 말씀’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교회를 다니고 싶어 우연히 신천지 교리비교 영상을 접한 청년 김모(28, 여) 씨는 “하나님도 한 분이고 성경도 하나인데 목사님에 따라 해석이 다르면 어느 교단에 가야 하나님이 계신 거냐”며 “선택 기준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 헷갈린다. 진짜 하나님은 어디가면 만나냐”고 말했다.

 

같은 하나님과 같은 성경을 보며 신앙을 하는 기독교. 그렇다면 성경 해석도 당연히 같아야 한다. 하지만 교파 교단에 따라 성경 해석이 다르고 모두 각자의 신앙이 바르며 정통이라고 주장한다. 심지어 교리가 다르면 서로 이단으로 치부한다.

 

그렇다면 한국교회는 무엇 때문에 같은 신학 교리를 가진 한 교파에서 이토록 많은 교단이 분리된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개교회 운영보다 교단 운영이 속칭 ‘돈이 되기’ 때문. 이들 교단들은 지연과 학연으로 파벌을 만들고 교권을 행사한다. 한국교회가 급성장 하면서 세속적 이익을 두고 교권 싸움이 시작된 것이라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기독교의 교파 이기주의, 교단 이기주의가 진리를 여러 갈래로 찢어놓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성도의 혼란은 가중되고, 결국 성도를 교회 밖으로 몰아내는 결과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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