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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막바진데 배추 값 상승, 김장김치 엄두 안 나

사회복지시설, 소외계층에 전달할 김치 후원 없어 깊은 한숨만..

전재원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6/12/07 [22:54]

김장철 막바진데 배추 값 상승, 김장김치 엄두 안 나

사회복지시설, 소외계층에 전달할 김치 후원 없어 깊은 한숨만..
전재원 수습기자 | 입력 : 2016/12/07 [22:54]
▲ 한 시골에 올해 배추농사를 습해로 망쳐 버리고 남은 배추로 동네 주민들이 모여 김치를 담그는 모습.     © 전재원 수습기자

 

 [뉴스쉐어=전재원 기자] = 김장철이 거의 막바지 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의 밥상을 책임져야 할 주부들은 저절로 한숨이 터져 나온다. 배추 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배추 값 폭등으로 인해 한숨이 나오는 건 주부뿐만이 아니다. 지역 사회복지시설들도 마찬가지. 매년 정기적으로 김장 뿐 아니라 배추와 고춧가루 등의 재료를 후원 받았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김장 전달은 물론 후원 문의마저 없는 상태다.

 

창원의 한 요양원 관계자에 따르면 “매년 1000포기의 김치를 후원 받고 있는데 올해는 아직 확보된 양이 200포기 정도에 불과하다”며 “보다 못한 직원들은 김치만 후원해 준다면 직접 차를 몰고 지역 어디라도 달려갈 태세다. 후원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 일반 음식점에서는 배추 값 폭등으로 배추김치를 보기가 어렵다. 창원의 한 칼국수 전문점에는 배추김치 대신 깍두기를 준다고 손님들이 투덜대지만 주인은 김치를 내어 놓기에는 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하소연 했다. 김치 전문 음식점에는 국산 배추를 사용하기에는 타산이 맞지 않아 중국 김치로 바꾸는 음식점도 늘고 있다.

 

배추 값 폭등 원인은 올해 10월 온 태풍과 잦은 비로 인해 습해 등으로 배추상품성이 떨어진 데다 11월 중순부터 갑작스런 한파로 주 생산지인 전남 해남과 강원도 지역의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배추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배추가 거래되는 평균 도매가격이 10㎏(3포기)당 10월 기준 8천228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4천51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폭등했다. 지난 달 16일 기준 배추 가격은 9천102원으로 김장철을 맞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김장철 가격 패턴을 분석한 결과 김장을 주로 담그는 주말(금`토요일) 장 가격은 주중(월요일~목요일)보다 26%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6일까지 전국 김장 추정치는 약 31%로, 이달 말까지 60% 이상 완료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저온이나 강우 등의 기상변화가 있으면 가격은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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