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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청계천에 밝혀진 빛…"위로, 소망, 온기 가득하길"

서울 청계천서 '2016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개최

박예원 기자 | 기사입력 2016/12/13 [13:22]

[르포] 청계천에 밝혀진 빛…"위로, 소망, 온기 가득하길"

서울 청계천서 '2016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개최
박예원 기자 | 입력 : 2016/12/13 [13:22]
▲ 서울 청계천에 설치된 조명 앞에서 사진찍는 가족     © 박예원 기자
▲ 서울 청계천에 설치된 조명 옆에서 사진찍기에 한창인 시민들     © 박예원 기자

 

[뉴스쉐어=박예원기자] "4. 3. 2. 1. 점등!"

 

지난 12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청계천 소라탑 앞에서 카운트다운이 들어갔다. 사회자의 멘트와 함께 점등버튼이 눌리자 청계천 입구에 설치된 대형 트리부터 청계천 구간에 설치된 모든 조명에 불이 켜졌다.

 

"이러한 점등식을 시작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 위로와 소망, 따뜻한 온기가 가득하길 바라봅니다."

 

참가자들은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을 질렀다. 이윽고 장내에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흘러나왔다. 참석자들은 대형 트리를 바라보며 캐럴을 따라불렀다. 어두운 청계천에 밝혀진 크리스마스 조명들은 아름답고 따뜻했다.

 

'2016 서울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이날 점등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날 점등식에는 이동현 경향신문사 사장, 하승창 서울시 정무부시장, SCF대회장 김삼환 목사, 국민의당 정동영·조배숙 의원, 최창식 중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등이 참석해 축하말을 전했다.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2016년 전 예수님께서 이 땅에 빛으로 오신 것은 불의한 세상이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에도 남녀노소 세대, 계층, 지역을 넘어 힘없고 약한 이들의 손에 촛불이 들려있었다. 그것은 어둠을 몰아낸 빛이었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 빛을 비추셨듯 환한 축복 가득한 크리스마스가 되길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크리스마스 점등식이 끝나자 시민들은 하나둘 청계천으로 발을 옮겨갔다. 이곳저곳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렸다.

 

20대 여성 두 명은 "예쁘다" "사진 찍어줘"라며 사진 찍기에 여념 없었다. 이런저런 포즈를 취해가며 몇 분째 한 곳에만 머물고 있는 중년부부도 보였다. 유모차에 잠든 아이를 잠시 두고 사진 찍는 부부, '렛잇고' 요술봉을 들고 신난 아이까지 모두 입가에 미소가 번져있었다.

 

한 30대 여성은 "페스티벌이 열리는지 모르고 왔지만 근사한 경험을 하고 간다. 주변에 푸드트럭도 많아서 눈도 입도 즐거웠다"며 미소지었다.

 

강동구에서 왔다는 박 모 씨는 "알록달록한 조명들을 보니 오늘 하루 피곤했던 걸 위로받는 것 같다. 다만 초입에 화려했던 조명에 비해 뒤로 갈수록 단순해져서 조금 아쉽다. 중간중간 꺼져있는 조명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경향신문과 씨채널방송, 아가페문화재단, 백석예술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했으며, '크리스마스와 빛'을 주제로 청계광장부터 장통교까지 유명 작가들의 조명 작품을 설치했다. 시민들은 초대·환영·탄생·참여·희망 등 5가지 주제로 나뉘어 꾸며진 조명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이외에도 각종 체험 코너, 푸드트럭 등 다양한 부스가 준비되어 있어 다채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행사는 내년 1월 1일까지 진행된다.

 

▲ 서울 청계천에 설치된 조명 옆에서 사진찍는 커플     © 박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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