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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된 군산고속터미널 이용객은 증가… 시설은 40년 전

비좁은 대합실, 승하차 공간 부족 이용객 불편·안전 문제 가중

이연희 기자 | 기사입력 2016/12/18 [01:01]

40년된 군산고속터미널 이용객은 증가… 시설은 40년 전

비좁은 대합실, 승하차 공간 부족 이용객 불편·안전 문제 가중
이연희 기자 | 입력 : 2016/12/18 [01:01]
▲ 전북 군산고속버스터미널의 모습.   © 이연희 기자

 

[뉴스쉐어=이연희기자]노후화된 전북 군산고속버스터미널의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고속버스터미널의 하루 이용객 평균 1천 명가량. 그러나 20여 명 정도만 앉을 수 있는 의자와 작은 매점, 매표소로 이루어진 비좁은 대합실의 모습은 많은 사람을 수용하기에 초라하기만 하다. 

 

주말같이 이용객이 늘어나는 날에는 제대로 앉을 자리도 찾기 어려워 밖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도 더러 있다.   

 

군산고속버스터미널은 1975년에 864㎡ 부지에 2층 건물로 신축됐다. 현재도 40년 전 모습과 크게 다를 바가 없어 일부 시민들에게 시골 같고 푸근하다는 평을 받기도 하지만 시대에 걸맞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오래전부터 끊이지 않고 있다.   

 

바람이 꽤 차가워진 지난 14일 오후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 관광객, 운전기사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서울로 직장을 다니는 한 20대 직장인은 “고향이 군산이어서 자주 터미널을 이용하는 편인데 굉장히 좁고 불편한 부분이 있다”며 “타지방에서도 버스를 이용해봤는데 비교해봤을 때 군산이 많이 열악한 거 같다”고 전했다. 

 

▲ 군산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이용객은 하루 평균 1천 명 정도다.    © 이연희 기자

 

지난 6일 군산시에 따르면 11월 말까지 군산시를 다녀간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한 204만 8729명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군산시를 방문한 관광객은 해마다 증가 추세며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도 군산을 방문하는 관광객도 눈에 띄게 늘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관광도시로 유명해진 군산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첫 관문인 군산고속버스터미널의 모습은 적잖은 실망감을 주기 충분하다.      

  

이날 서울에서 여행을 온 두 명의 30대 여성 관광객은 “군산에 처음 여행을 왔는데 터미널이 너무 작고 주변이 편의시설도 거의 없어 휑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불편은 버스 이용객뿐 아니라 운행 기사들도 마찬가지다. 

 

10년간 고속버스를 운행한 한 40대 기사는 “옆 시외버스터미널만 비교해봐도 군산고속버스터미널의 노선이 턱없이 부족하고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승하차 공간이 구분되지 않아 안전 위험에 노출됐을뿐더러 차량 운행 시 출발할 때 주변에 불법 주정차량까지 있어 다소 불편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현재 부지를 시에서 매입해 해당 고속버스 업체와 함께 신축하는 방안과 다른 업체와 연계한 방법 등 여러 방향으로 개선을 모색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각종 대안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재 확정된 내용은 없는 상태이지만 협의와 결정이 내려지는 대로 시에서도 지원과 문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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