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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사랑의 동지 팥죽으로 올 겨울이 따뜻해요"
경기도 열린정보 장애인협회 주최 장애인, 다문화, 새터민 300명 참석
기사입력: 2016/12/20 [19:13] ⓒ NewsShare 뉴스쉐어
김현무 기자
▲ 20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랑의 동지팥죽 나눔행사'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현무 기자

 

[뉴스쉐어 = 김현무 기자] 12월 들어 모처럼 맑은 하늘과 포근한 날씨가 찾아 온 20일 정오 경기도 안산시청 대회의실. 초록색, 빨간색, 황토색 등의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이들이 팥죽을 들고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경기도 열린정보 장애인협회가 주최하는 ‘사랑의 동지 팥죽 나눔행사’에 나온 각 봉사활동 단체 회원들이다.

 

행사를 도와주려고 나온 각 봉사단은 장애인, 다문화, 새터민에게 음식을 전달하며 해맑은 미소로 서로 손을 잡고, 껴안으며 등을 토닥거리면서 인사를 주고 받으며 정겨움을 전했다.

 

이날 봉사자로 참석한 김기숙 안산시 새마을 부녀회장은 “장애인 분들이 팥죽 드신다고 해서 저희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도움이 될까 생각해서 나왔어요”라면서 “오늘은 자리배치, 시중들기, 휠체어 밀기 등을 했어요. 늘 하는 일이라 별다르지는 않아요. 와서 도와주면 오히려 마음이 훈훈해져요”라고 소감을 건넸다.

 

▲ 20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사랑의 동지팥죽 나눔행사'에서 각 봉사단체 회원들이 동지팥죽을 3개 단체 회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 김현무 기자

 

이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최덕식(70) 씨는 “300명이 넘는 이 사람들을 위해 음식 장만해 준 분들과 봉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시에서도 장소를 제공해 주셔서 더욱 고맙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후 즐거운 식사가 마칠 무렵 무대 위에서는 한 사회자가 “기다리던 추첨시간이 왔어요. 누가 과연 쌀을 받아 갈까요?”라는 말에 참가자들의 눈과 귀가 무대 방향으로 쏠리기 시작했다.

 

은근 당첨을 기대했다가 호명되지 못한 김계복(57, 여) 씨는 “잘 사는 사람들도 많은데 우리 같은 수급자에게 이런 날에는 쌀을 줬으면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움을 나타내 보였다.  

 

한편, 이번 3개 단체 회원들과 각 봉사단체 봉사자들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또 다른 숨은 공로자가 있었다. 그가 바로 경기도 열린정보 장애인 다문화협의회 김영천 회장이다. 

 

김영천 회장은 “모두가 협력해서 이 자리가 마련된 것에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장애인도 스스로 할 수 있고 해 낼수 있다는 취지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함께 도와주신 불교연합회) 승현스님과 동국스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유일하게 종교계에서 행사를 후원한 불교연합회장 승현스님은 “날로 힘든 사회와 경제적 불안 속에서 이런 때에 소외된 이웃에게 나눔과 대접이 더욱 필요하다”면서 “지금 국가적인 혼란 때문에 아프고 소외된 이웃은 사랑이 필요한데 더욱 외면을 받기 쉽다. 이럴 때 더욱 가장 낮은 곳에 따듯한 사랑을 느끼는 자리가 되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자비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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