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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1의 종교’ 된 개신교, 뚜껑 열어보니…
목사들도 의외라는 1위 타이틀, 가나안 성도에 일명 ‘이단’까지
기사입력: 2016/12/22 [16:07] ⓒ NewsShare 뉴스쉐어
김수현 기자
▲ <사진출처=cbs 뉴스 동영상 캡쳐>    

 

 

[뉴스쉐어=김수현 기자]“실제 교회를 다니는 개신교 인구수는 감소한 게 맞아요. 그러니 개신교 인구 수치가 1위라는 것은 가나안 성도가 그만큼 많다는 뜻 아니겠어요.”

 

울산에서 20여 년째 목회를 하고 있는 박모(57) 목사는  “요즘은 유투브로 말씀을 듣거나 가정예배도 많이 드린다. 그들이 교회에 출석은 안 해도 자기 종교를 개신교라고 다 인정한다. 그 수치가 반영된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지난 19일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종교인구 표본 집계’에서 개신교가 불교를 제치고 우리나라 ‘제1의 종교’로 발표됐다.

 

불교 등 종교계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개신교계조차도 의외의 결과라며 “기뻐할 일이 아니라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불교가 전체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761만9000명, 가톨릭은 7.9%인 389만명, 원불교 8만4천명(0.2%), 유교 7만6천명(0.2%), 천도교 6만6천명(0.1%), 개신교가 967만6000명(19.7%)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10년 만에 개신교 인구가 12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개신교 주요 교단이 발표한 자체 조사에는 해마다 신도 수가 꾸준히 감소해왔다. 개신교 신도 수가 증가했다는 이번 발표를 두고 현재 목회를 하고 있는 다수의 목사들은 “무척 의외의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김해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이모(52) 목사는 “결과가 너무 의외다. 요즘 우리나라 기독교가 일부 파렴치한 목회자들 때문에 계속 세간에 지탄을 받고 있어 전도하기도 어려운데, 솔직히 이해가 안 간다”며 “동료 목회자들 이야기를 들어봐도 성도 수는 매년 줄고 있다. 아마도 가나안 성도가 그만큼 많다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또 다른 목사의 이야기도 맥락은 비슷했다. “경기가 갈수록 어려워지다 보니 사람들은 먹고 살기에 급급해 종교를 찾지 않는 추세다. 성도 수가 늘기는커녕 있는 성도도 매년 줄어든다. 우리처럼 세 들어 있는 작은 개척교회들은 아마 10년도 못 버티지 싶다. 통계청이 발표한 수치와 현실은 맞지 않다”고 했다.

 

실제로 2013년도 개신교의 주요 교단들이 정기총회에 앞서 발표한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교인 수가 감소한 것이 밝혀졌다. 2012년 기준과 비교해 1년 동안 무려 22만 9510명의 교인이 떠났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교단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예장합동)이다. 총 13만 7808명이 교회를 떠났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교)는 7만 1477명, 예장고신은 8315명,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은 7898명, 예장합신은 2393명, 예장통합은 1619명이 감소했다.

 

이 같은 수치로 볼 때 개신교 신도 수가 1위를 차지한 이면에는 가나안 성도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함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뿐만은 아니다. 개신교에서 이단이라 말하는 신천지, 여호와의 증인 등 이단의 교세가 그만큼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대두되고 있어서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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