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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 그때 그 맛 고수하는 부산 서면 전통시장 손칼국수

줄지어 서서 기다려도 주방 분주함 보는 재미가 솔솔~

안주은 기자 | 기사입력 2016/12/27 [21:00]

1988, 그때 그 맛 고수하는 부산 서면 전통시장 손칼국수

줄지어 서서 기다려도 주방 분주함 보는 재미가 솔솔~
안주은 기자 | 입력 : 2016/12/27 [21:00]

[뉴스쉐어 = 안주은 기자] 뜨근한 국물이 생각나는 요즘.


프랜차이즈 김밥집이나 분식집을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칼국수. 그러나 전통시장의 칼국수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 아마도 어릴 적 시장에서 칼국수를 먹은 기억 때문일 것이다.
 

▲ 테이블이 설치된 매장 밖에 자리한 주방. 아주머니 3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 안주은 기자


부산 부전동 서면시장은 아직까지도 전통시장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시장 한쪽편으로 돼지국밥집들이, 맞은편에는 칼국수 가게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으면서 추억을 맛보러 오는 손님을 맞고 있다. 칼국수를 먹기 위해 찾은 가게는 1988년 문을 연 예전 그대로 주방이 가게 밖에 자리잡고 있다. 때문에 칼국수를 먹기 위해서는 주방을 지나야 한다.
 
음식을 담당하는 주방에는 세명의 아주머니가 각각의 일을 하고 있다. 주방 왼편에는 밀가루 반죽을 해 큼지막한 칼로 반죽을 썰어 이 집만의 면을 만들어 낸다.만들어진 면은 오른쪽에 위치한 커다란 솥에서 적당한 시간 삶아 1인분씩 그릇에 담긴다.그릇에 담겨진 면 위로 고명과 육수를 부어 칼국수가 완성된다. 아주머니 3명의 능숙한 솜씨로 칼국수 한 그릇이 순식간에 만들어진다. 손님들은 이 광경을 밖에서 지켜보다 자리가 나면 순서대로 가게 안으로 들어간다. 
  
지난 22일 오전 1130분 가게 안은 빈자리가 없이 가득차 있았다. 20개 남짓한 테이블이 양쪽으로 나눠져 있는 1층에는 친구, 동료 등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저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칼국수를 먹기에 바빴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면 천장이 낮은 2층도 있다.
 


이 집의 메뉴는 간단하다. 칼국수, 비빔칼국수, 김밥. 여름철에는 냉칼국수도 가능하다.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나오는 칼국수에는 고명으로 쑥갓, 고춧가루, , 당근, 다진 마늘이 올라가 그릇을 가득 채워 나온다.
 
칼국수와 함께 나온 반찬은 깍두기. 다양한 색의 고명과 꼬불꼬불한 면, 약간 심심한 듯 감칠맛이 도는 국물에 깍두기를 함께 먹으면 간이 딱 맞다.
 


이 칼국수 집의 매력은 역시 면이다. 손으로 직접 만들어 굵기와 모양이 제각각이다. 기계로 만든 면을 먹을 때와 달리 울퉁불퉁 입으로 들어가는 게 재미있다. 쫄깃하면서도 적당한 간이 돼 있는 면은 칼국수 한 그릇을 다 먹을 수 있게 만드는 일등 공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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