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김수현 기자] 신천지예수교 안드레교회는 2일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으로부터 원활한 혈액수급을 이룬 것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감사패 전달은 지난 18일 열린 ‘신천지 안드레교회 헌혈의 날’ 행사에 성도 650명이 참석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이다. 이날 안드레교회 회의실에서 혈액원 관계자와 함께 앞으로의 부산 혈액수급 안정화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서재희 부산혈액원 홍보팀장은 “해마다 부산 헌혈 수치가 늘어왔으나 올해는 3만 5천 명의 헌혈자가 줄어들었다”며 “위급한 상황에 혈액이 없으면 안 된다. 혈액공급은 헌혈자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밖에 없다”고 헌혈 공급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에 안드레교회 제슬기 담임은 “지난 ‘헌혈의 날’ 행사에 더 많은 안드레교회 성도들이 함께하려 했지만, 공간이 부족해 다 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꾸준한 헌혈로 사랑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알렸다.
 
한편 지난 12월 18일 안드레 교회 주차장에서 열린 ‘헌혈의 날’ 행사에 신도 650명이 참석해 243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혈액원 관계자에 의하면 헌혈행사 당일 헌혈버스 3대가 투입됐지만 많은 인원을 수용하지 못하고 헌혈차를 이용해 주변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했다고 전했다.
 
서 팀장은 “보통 70~80명이 당일 최대 헌혈 인원이라고 보는데, 안드레교회에서 당일 243명이라는 많은 분이 헌혈을 해 주셔서 굉장히 고마웠다”며 “앞으로 혈액원에서는 고등학생, 대학생 외에도 좀 더 다양한 계층의 헌혈자를 확보하려 한다. 여기에 안드레교회 헌혈은 상당히 맞춤형이다. 안드레교회 성도들과 같이 좋은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981년도에 국가로부터 혈액사업을 위탁받은 대한적십자회는 현재 혈액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혈액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고령화 현상에 점차 헌혈자 수가 줄고 헌혈 수요자는 늘어나 혈액공급 위기를 직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