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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원어치만 해볼까”… 발걸음 잡는 ‘인형 뽑기 방’
뽑기 방 가게 및 기계 설치 급증, 이용 계층도 다양
기사입력: 2017/01/07 [02:05] ⓒ NewsShare 뉴스쉐어
이연희 기자
▲ 지난 6일 전북 군산시 경장동 한 인형 뽑기 방에서 학생이 인형을 뽑고 있다.    © 이연희 기자

 

[뉴스쉐어=이연희 기자] 불안한 국가 정세와 경제 속 일상의 소소한 희망을 안겨주는 '인형 뽑기방'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전북 군산시 경장동의 한 인형 뽑기 방에는 한 초등학생이 엄마의 응원을 받으며 도전을 하기 시작했다. 

 

이 학생은 막대를 이동시켜 인형을 밀어서 넘어뜨리는 방식으로 서너번을 시도했지만 보란 듯이 인형은 제자리였다. “아, 아깝다.” 탄성이 절로 나왔다. 

 

엄마는 그만 집에 가자고 재촉했지만 학생은 게임 비용을 달라고 졸랐고 지갑이 열렸다. 엄마는 “너 용돈은 줄어드는거야”라며 돈을 학생에게 건넨다. 

 

이날 뽑기 방을 찾은 A(16)군은 이미 뽑은 인형들을 봉투에 잔뜩 채웠다. 

 

A군은 “자주 인형 뽑기를 하다 보니 요령이 생겼고 많이 뽑을 수 있게 됐는데 성취감도 있고 뽑은 인형을 친구들에게 선물도 해줄 수 있어서 재밌다”라고 말했다.  

 

뽑기 방을 운영하는 B씨는 “가게에 항상 있지 않아서 하루 방문자는 몇 명인지 모르겠지만 이용자들이 정품 캐릭터 인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많이 구비한다”라고 전했다.  

 

▲ 인형 뽑기 방에는 인형을 비롯한 질 높은 다양한 상품도 있어 이목을 끈다.       © 이연희 기자


최근에는 뽑기 방뿐 아니라 몇 가게를 걸러 한 개꼴로 가게 앞에 설치된 뽑기 기계도 눈에 띄게 늘었다.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뽑기’로 상호 등록한 업체 수를 작년 11월 기준 500개로 발표해 전년 대비 약 25배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늘어난 가게만큼 누구나 쉽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어린이부터 중년 어른까지 인형 뽑기를 이용하는 계층도 크게 늘어났다.  

 

뽑기 유리한 인형들을 유심히 지켜 보고 있던 한 30대 남성은 “직장이 쉬는 날에 이곳을 가끔 찾는다. 뽑기 방뿐 아니라 요즘 가게 앞에 종종 인형 뽑기가 설치된 곳이 늘어나 관심 있게 지켜보는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번에 1~2만 원을 그냥 날린 적도 있는데 조금만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생겨서 나도 모르게 계속 도전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후 회사 유니폼을 입은 한 40대 남성도 가게 밖에서 지켜보다 도전을 결심했는지 가게 안으로 들어와 몇 차례 도전했다. 그러나 곧 별 성과가 없자 “역시 잘 안되네…”라며 아쉬운듯 자리를 떠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불황 심리로 풀이하는 견해가 많다. 

 

이는 경기가 어려울 때 행운을 바라는 심리가 생기면서 적은 돈으로 큰 보상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관리비와 인건비가 적게 드는 인형 뽑기 방 창업이 큰 인기를 끄는 추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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