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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강사 이창현, "0.1%를 바꿔라" 1000분의1 작지만 큰 결과
"계속하는 힘은...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꾼다"
기사입력: 2017/01/07 [16:22] ⓒ NewsShare 뉴스쉐어
정혜영 기자
▲ 이창현 작가 겸 강사.   © 정혜영 기자

 

[뉴스쉐어=정혜영 기자] "술에 취해 보이는 것은 헛것이지만 꿈에 취해 보이는 것은 현실이 될 미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오랜 노력 끝에 맞이한 성공은 짜릿하다.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와 집안 환경을 극복하고 원하는 것을 이루어낸 이창현 강사 겸 작가.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당당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그를 지난 4일 서울역에서 만났다.

 

다음은 이창현 강사와의 일대일 인터뷰 내용이다.

 

어린시절 기억이 있다면

 

내 나이 5살. 아버지는 늘 술에 취해 있었고 그럴 때마다 집안의 세간들이 날아다니기 일쑤였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하루하루가 공포의 연속이었다. 그런 아버지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이혼이었다. 조부모의 손에 맡겨지면서 툭하면 아버지에게 보낸다고 겁박하며 무섭게 나를 대하던 할아버지와는 달리 할머니는 엄마처럼 사랑으로 키워주셨다.


별명이 많다고 했는데

 

그랬다. 돼지부터 못난이, 영구 등 온갖 이상한 별명을 달고 살았다. 고등학생 때 여드름이 나기 시작하니 친구들이 파충류·황소개구리·두꺼비·아나콘다·용가리 등 별명도 가지가지였다.


그 중 최고는 과학 시간에 붙여졌다. 매일 저를 놀리던 뒷자리에 있던 친구가 갑자기 과학책을 가리키면서 "창현이, 니 왜 여기 있는데..!" 그 친구 옆자리 있는 짝꿍도 동조하며 웃기 시작하니 대부분의 반 친구들 모두 똑같다며 키득키득 웃었다. 궁금해서 돌아봤더니 그 정체는 바로 삼엽충 화석. 그날부터 나는 '엽충이'로 불렸다.

 
학창시절, 잊지 못할 경험이 있다면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반 친구들의 추천으로 떠밀리다 시피 장기자랑을 나갔고 거기서 랩을 불렀다. 엄청난 호응으로 '엽충이'이던 별명이 '영남고 랩퍼'로 바뀌었다. 이때부터 랩퍼의 꿈을 키웠고 대학교 MT때 가요제에서 1등을 했다. 그때의 1등이 가수의 꿈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군대에서도 장기자랑에 나가면 포상휴가를 받곤 했다. 제대 후에도 전국에 있는 가요제는 다 나갔고 무조건 상을 탔다. 고교시절의 한 무대가 인생을 바꿔 놓은 것.


가수의 꿈은 언제부터 키웠나

 

인터넷에 올린 영상에 'KBS 쇼파워 비디오'라는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왔고 여의도 KBS에서 녹화를 하면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다음 도전은 'MBC팔도모창가수왕'이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그룹 거북이의 터틀맨과 목소리가 비슷해 1인 3역을 준비해 출연했지만 떨어졌다. 그 이후 2년 동안 대구와 서울을 오가면서 50번이 넘는 오디션을 봤지만 모두 낙방이었다.

 

▲ 경북 경산교육지원청 강의후 기념 촬영 모습.(왼쪽에서 4번째가 이창현 강사)     © 정혜영 기자


강의의 멘토가 있다면
  
할머니와의 생계를 위해 가수의 꿈을 잠시 접어야했다. 꿈을 접자 무기력해져 몹시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예전에 보았던 어느 무대가 생각났다. 아마추어가 나와서 노래하는 무대였다. 사회자에게 찾아가서 노래 한 곡만 부를 수 있게 해달라고 끈질기게 조른 끝에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그 무대에 출연한 사람 중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었고, 그 후 1년이 지난 어느 날 그 사람은 TV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KBS연예대상까지 탔다. 그 사람이 김제동이다.


김제동처럼 레크레이션 강사가 되고 싶었다. 2년 동안 돌잔치를 진행하는 선배들을 따라다니며 연습했지만 좀처럼 진행 실력이 늘지 않았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3년 정도 꾸준히 했더니 주변에 소문이 나면서 대구에서 자리를 잡아갔다.


최초의 강의는 언제부터이며 어디서 했나
 
2009년 나이 20대, 학생들에게 첫 강의를 시작했다. 그것도 잠시, 이후 3년 동안 강의 섭외가 들어오지 않았다. 그 후 2012년에 학교에서 섭외가 들어와 학생들을 만났다. 강의 도중 내 꿈이 가수라고 말하니 학생들이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했고 반응이 좋았다.


이때부터, 강의만을 위한 재미없는 강의가 아닌 마지막에 노래를 불러서 '강의 콘서트'를 하기 시작했다. 강의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이다. 2014년에 자유학기제가 도입되면서 외부강의가 점점 많아지게 됐고 2016년 청소년 특강에서는 인지도를 크게 얻어 전국구 강사가 됐다.

 

▲ 2016년 대구 오륜중학교에서 강의 후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정혜영 기자


청중들에게 무엇을 전달해 주나

 

처음에는 내 강의를 듣는 청중 모두를 바꾸고 싶었지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단 한명이 강의를 잘 들어준다면 그 한명을 바꾸고 싶었다. 모두를 바꾸려고 할 때는 강의를 안 듣거나 자고 있는 사람에게 신경이 쓰였지만, 생각을 바꾸니 집중해서 강의할 수 있었다.
 

강의를 듣더라도 생각이 바뀌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 한명도 백 퍼센트 바꾸는 건 어렵다. 0.1퍼센트라도 바꿀 수 있다면 성공한 거다. 0.1퍼센트는 1000분의1 이라는 작지만 큰 결과다.
 

'뉴턴 제1법칙 - 관성의 법칙'이 있다. 이 법칙은 가만히 있는 물체는 가만히 있으려하고,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고 하는 성질이다. 사람도 이 관성의 법칙이 작용해 어제까지 아무것도 안 하던 사람은 계속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한다. 이런 사람에게 0.1의 작은 힘을 가해 움직이게 해주면 작은 힘이지만 0.1%씩 매일 커진다. 예를 들어 하루에 한 페이지 책을 읽는 것, 하루에 명언 하나 보는 것, 하루에 10분 걷는 것 등 아주 작은 것이다.
 

강의를 통해 알게 된 것을 실천했을 때  일주일이면 0.7%, 한 달하면 3%차이가 날 것이다. 이것이 계속된다면 3년 동안 지켰을 때 100% 바뀐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이 작은 움직임의 촉매가 되는 강의를 하고 싶다.


콤플렉스 및 수많은 역경을 딛고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여훈의 '최고의 선물'에 이런 말이 나온다. '술에 취해 보이는 것은 헛것이지만 꿈에 취해 보이는 것은 현실이 될 미래다.' 이 말이 내 인생을 바꿔준 전환점이 됐다.


늘 술에 취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악몽 갔던 기억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도 그 때문이다. 전국에 강의콘서트를 하는 모습을 그려갔고, 작가가 되어 내 책이 서점 계산대 10m 내에 진열되는 것을, 내가 아름다운 여자와 결혼하는 모습 등 많은 꿈에 취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꿈에 취했던 모습이 현실로 조금씩 다가오기 시작했다.

 

▲ 2016년 대구 사대부속중학교에서 '강의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이창현 강사.  © 정혜영 기자


저서가 있다고 들었다. 어떤 책인가

 

파워포인트 자격증이 있었기 때문에 2008년에 '파워포인트 2007'이 출판했다. 하루에 한 페이지씩 매일 썼더니 1년에 1권의 책을 출판할 수 있었다.


'파워포인트 2007'외에도 '나만의 블로그 만들기', '트위터는 넓게 페이스북은 깊게 블로그는 소신있게', '내 마음속의 울림', '파워포인트 2013' 등 해마다 1권씩, 8년 동안 8권의 책을 출간했다. 지금도 하루에 한 페이지를 쓰고 있으며 죽기 전까지 50권의 책을 출판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해마다 신년이 되면 슬로건을 만든다. 2017년 올해의 슬로건은 'Keep going'이고 부제는 '계속하는 힘은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꾼다'라고 정했다.


지금까지 하던 하루에 한 페이지 쓰는 일, 하루에 SNS에 글 올리는 일, 강의를 통해 한 명을 0.1% 바꾸는 일을 계속하고자 한다. 아직은 평범하지만 비범한 영향력이 될 때까지 꾸준히 할 계획이다.

 

▲ 이창현 작가의 저서 들.    © 정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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