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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또 오보… 언론사로서 기능 상실 우려까지
무분별한 추측성 기사로 공정성과 신뢰성 잃어
기사입력: 2017/01/07 [18:21] ⓒ NewsShare 뉴스쉐어
김수현 기자

[뉴스쉐어=김수현 기자] 기독교 방송국으로서 누구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송을 해야 할 CBS가 왜곡보도로 또 구설수에 휘말렸다.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무분별한 추측성 기사로 공정성과 신뢰성을 잃은 CBS는 이미 언론사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목소리마저 나오는 상황. 이를 증명하듯 CBS는 2012~2015년 4년간 정정보도 11건, 반론보도 20건, 정정 및 반론보도 68건으로 총 99건을 내보냈다.

 

이는 타 언론사의 최대 8배 이상 많은 수치다.

 

◆‘박 대통령 요청으로 구국 기도회’ 보도… 명백한 ‘오보’

지난 21일 CBS는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와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가 박근혜 대통령의 요청으로 대통령을 지지하는 ‘나라 사랑 기도회’를 대형교회에 요청해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CBS는 “일부 대형교회들이 중심이 돼 구국기도회를 준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교계에서 거론되고 있는 구국기도회와 연관시켰다. 

 

이어 이 기도회가 지난 달 7일 김삼환 목사와 김장환 목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청와대를 방문한 뒤 준비되기 시작했다며 의혹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이것이 사실과 다른 CBS의 추측성 거짓보도임이 드러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바로 당일 CBS는 문제가 된 뉴스를 삭제했으며 저녁 뉴스를 통해 다음과 같이 정정 보도를 내보냈다.

 

“어제 뉴스 시간을 통해 김장환, 김삼환 목사가 청와대를 다녀온 뒤 박근혜 대통령측으로부터 나라 사랑 구국 기도회를 요청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러나 극동방송과 김장환 목사측은 청와대가 기도회 개최를 요청해 왔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왔습니다. 또 김장환 목사가 대형교회에 기도회 준비를 요청했다는 내용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알려와 이를 바로 잡습니다.” 

 

CBS의 왜곡보도로 큰 피해를 입은 극동방송은 “노컷뉴스의 보도 또한 사실관계를 확인되지 않은 무분별한 추측성 기사로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언론의 무분별한 왜곡보도와 추측성 기사는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김장환 목사와 극동방송 측은 단호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CBS는 이 같은 왜곡 보도를 중단하고 기독교 언론으로서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CBS 왜곡보도 결정판 ‘신천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CBS의 왜곡보도는 도를 넘은 지 오래다.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기성교단의 교인들을 빼내간다고 생각해 존재 위기까지 느낀 CBS는 지난 수년 동안 ‘신천지 아웃’을 외치며 신천지 반대운동을 열심히 펼쳐왔다. 이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보도는 물론 진위를 조작한 허위보도까지 일삼아 왔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2015년 4월 CBS가 8부작으로 제작해 방영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란 프로그램은 이단 상담사들의 방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주로 어린 여성들을 강제로 데려와 감금상태에서 강제개종교육을 시키는 장면이 방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방송 이후 CBS의 허위·왜곡보도로 큰 타격을 받은 신천지는 ‘신천지를 비방할 목적으로 왜곡 제작한 거짓보도’라며 CBS를 상대로 소송·진실공방을 펼쳤다.

 

그 결과 법원은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방송 내용에 대해 11건에 이르는 정정 및 반론보도문 게재와 손해배상금 총 8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정정 및 반론보도 게재’라 함은 해당 언론사의 보도가 공정하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CBS는 2014년 확인되지 않은 인물들과 무속인의 ‘그런 소문이 있다’는 음성 만에 의지해 ‘신천지가 굿판을 벌였다’고 보도를 했다. 또, 블랙박스로 허위보도가 확인된 ‘광신도, 반대자 차량 질주’ 기사와 성도 개인 채무 문제까지 배후에 신천지가 있다는 식의 허위보도를 내보냈다.

 

◆끊임없는 허위보도와 패소

지난달 7월 CBS를 상대로 정정·반론보도 청구 소송을 해 온 하나님의 교회가 대법원으로부터 반론보도 승소 판결을 받았다.

 

확정 판결에 따라 CBS는 하나님의 교회에 대해 잘못된 방송과 기사를 보도한 책임을 지고 각 매체별로 방송과 인터넷신문에 반론보도를 해야 했다.

 

또한 CBS는 세월호 참사 관련 허위보도로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2014년, CBS는 박 대통령이 조문을 마친 뒤 옆에 지나가던 한 노인을 껴안고 위로한 장면이 연출됐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청와대 측이 당일 오 씨에게 대통령이 조문할 때 가까이서 뒤를 따르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당시 조문연출 파문이 확산되자 CBS는 기사의 일부 내용을 바로잡기도 했다. 이는 취재 당시 사실관계 확인이 철저하지 못했음을 인정한 것이었지만 ‘청와대 조문연출’이라는 기사의 핵심 팩트는 정정하지 않았다. 

 

궁지에 몰린 청와대는 CBS를 상대로 정정보도와 함께 손해보상금 8천만 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서울 남부지법에 냈고 CBS는 1·2·3심서 연달아 패소했다. 최근 대법원도 정정보도문을 게재하라고 판결했다. 판결이 떨어지자마자 CBS는 “대통령의 조문 현장을 연출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기사를 바로잡는다”는 내용의 정정보도문을 해당 기사에 게재했다.

 

사실 확인 없이 ‘보도부터 해보자’는 무책임한 CBS의 보도행태. 이를 시청자가 과연 언제까지 눈감아 줄 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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