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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한국교회,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하면 개혁 되나
뼈를 깎는 고통 강조하며 ‘개혁’과 ‘갱신’ 말하지만…
기사입력: 2017/01/08 [19:21] ⓒ NewsShare 뉴스쉐어
김수현 기자
▲ 마르틴 루터    

[뉴스쉐어=김수현 기자]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2017년, 한국교회는 뼈를 깎는 고통으로 ‘개혁’과 ‘갱신’을 이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계는 새해 첫 달부터 ‘한국교회 정직, 청렴, 고결 실천’을 강조하는 신년 기도회 및 각종 500주년 기념행사 준비로 부산스럽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작 알맹이 없는 이벤트성 행사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실상 한국교회는 수년 전부터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자성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한국교회 내부에서는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인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17년 간 키워온 아들이 부인과 목사의 불륜으로 태어났다는 사실이 언론에 밝혀져 사회를 경악케 만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는 분열과 갈등에 휩싸여 병들어 가고 있다. 장로교단만 하더라도 300여 개 이상의 교단으로 갈라져 서로 싸우고 있다. 한 교단 안에서 서로를 ‘이단’으로 정죄하는 일도 이제는 놀랍지 않은 일이 됐다.

 

문제는 이 같은 문제의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사상이 권력, 명예, 돈 등 목회자의 사리사욕이라는 점이다. 오죽하면 기독교를 비판하는 일부 네티즌이 ‘기독교’를 ‘개독교’, ‘목사’를 ‘먹사’로 부르기까지 할까.

 

때문에 종교개혁 500주년이 과연 한국교회의 변화에 얼마큼의 영향을 줄 수 있을지, 부정적 시선을 거둘 수 없다. 왜 하필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에 맞춰 각종 개혁과 쇄신 방안을 준비해야 하는지.

 

익명을 요구한 한 현직 목사는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500주년과 상관없이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을 외쳤던 루터의 종교개혁을 생각하며 매일 변화해야 한다”며 “말과 각종 행사로 개혁과 갱신을 외치는 500주년 행사는 의미가 없다. 진정한 제2의 종교개혁이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500년 전 마르틴 루터가 95개조 반박문을 내건 것은 바로 부패한 당시 가톨릭과 정면으로 맞선 개혁과 갱신의 외침이었다. 오늘날 한국교회 부패 역시 여러 가지 면에서 루터의 종교개혁 당시와 닮아 있다.

 

하지만 500년 전 루터의 종교개혁은 말로만 외치고 변화가 없는 지금의 한국교회와는 그 양상이 사뭇 다르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있어야 할 자리에 명예와 돈과 권력이 차지해 버린 한국교회.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했다고 해서 새롭게 갱신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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