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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소원은 세월호가 인양되길 꼭 바래요"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음악회... 진상규명 염원과 함께 국민에게 감사하는 자리 마련
기사입력: 2017/01/10 [09:59] ⓒ NewsShare 뉴스쉐어
김현무 기자
▲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음악회가 열린 9일 경기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과 4.16합창단이 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 김현무 기자

 

[뉴스쉐어 = 김현무 기자] 세월호 참사 1,000일 맞은 9일 경기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는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음악회’가 진행됐다.

 

차가운 겨울 온도를 뚫고 찾아 온 가슴 따뜻한 안산시민과 각계인사 및 이웃에게 유가족들은 준비한 인사와 노래 공연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날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음악회에 대한 기획의도에 대해 “1,000일은 우리가 오래전부터 알았기에 참으로 기나긴 시간이 지난 후에 그날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오늘 여기 다시 모인 게 아니라 우리는 이미 늘 함께해 왔기에 오늘의 자리는 참으로 뜻깊은 자리다”라며 “안산시민과 국민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피력했다.

 

7시 30분을 시작으로 팽목항에서 눈물 지으며 유가족과 함께했던 박혜진 아나운서가 사회자로 나와 음악회를 차분하게 진행했다.

 

그녀는 “누구보다도 1,000일을 가장 힘들게 보내왔지만, 가장 앞에서 모두에 빛이 되고 진실규명을 위해 싸워 오신 세월호 가족들이 여기 계시다”라면서 “세월호 가족으로 구성된 4․16합창단을 무대에 모신다”라고 유가족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알려 약 1분여간 장내의 박수를 끌어냈다.

 

이후 4․16합창단의 ‘네버엔딩 스토리’와 ‘약속해’ 두 곡의 노래가 불릴 때 객석에서는 연신 흐느끼며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 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 세월호 참사 1,000일 추모음악회를 통해 참사를 잊지 않고 함께하겠다는 시민의 마음을 담은 글이 보인다.    © 김현무 기자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홀 밖에서 참석이 늦는 지인을 기다리던 故 단원고 이정인 아버지는 “새해 소원은 세월호가 인양되길 꼭 바라는 것”이라면서 “1,000일 동안 배운 게 인내심과 악이었다. 지금은 유가족들이 침착하고 똑똑해졌다. 참사 초기에는 악밖에 없었는데 아이들을 생각하며 그 악을 누를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지금은 인양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이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다음에 추모의 순서로 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 후 “세월호는 사고가 아니라 참혹한 학살이기에 참사라 불려야 하며, 추모관이 아니라 안전교육관이라 불러야 한다”며 잘못 사용하고 있는 언어와 시민이 더욱 공감할 수 있는 단어 선택을 주문했다.

 

그는 주검으로 발견된 아이를 찾고 나서 약 3주 동안 가슴 자체가 없어진 것 같았고 일어나지 못할 정도여서 집 밖도 나가지 않았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아이하고 약속한 진실을 밝히는데 끝까지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빼먹지 않고 이야기했다.
   
옆 자리에서 함께 안내를 맡고 있던 故 단원고 임경빈 어머니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엄마라는 이름으로 겪어야 했던 1,000일에 대해 “숫자에 대한 개념은 없다. 솔직히 밝혀진 게 아무것도 없이 가고 있기에 복잡한 마음이지만 저희는 진상규명을 밝히기 위해서 어떠한 일이든 파헤쳐 나갈 것”이라면서 “저희보다도 아직 미수습자 가족들이 있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하루 빨리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빨리 좀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음악회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국민의 당 천정배 의원, 제종길 안산시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 시민 2,000여 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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